한국중소상인자영업자총연합회, 한국마트협회, 전국가맹점주협의회 등 '불공정 카드수수료 차별철폐 전국투쟁본부' 자영업자들이 작년 11월 26일 세종로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열린 '카드수수료 인하 환영 기자회견'에서 '대통령님 고맙습니다'를 외치며 만세하고 있다.[연합뉴스]

[이뉴스투데이 이지혜 기자] 현대·기아차에 이어 대형마트와 기업형 슈퍼마켓(SSM) 등 유통업계도 카드사 가맹점 수수료 인상 통보에 반기를 들었다.

한국체인스토어협회는 19일 신용카드사가 일방적으로 통보한 수수료 인상을 수용하기 어렵다며, 카드사들이 합리적이고 객관적인 근거를 통해 투명한 수수료 협상에 임해줄 것을 촉구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최근 신용카드사는 대형 유통 업체에 0.1~0.3%포인트 가맹점 수수료인상을 통보하고, 동시에 이달 1일부터 해당 수수료가 제외된 대금을 가맹점에 지급하고 있다.

입장문에서 체인스토어협회는 또 “ 신용카드사들은 경제성장, 물가상승에 따른 수익 및 이익 증대, 가맹점에 비해 월등히 높은 이익구조, 조달금리 감소, 연체채권 비용절감 등 수수료 인하요인이 충분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가맹점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신용카드사의 매출 및 이익은 그 동안 꾸준히 증가세를 유지한 반면에 신용카드사간 과당 경쟁에 따른 마케팅 비용 부담을 일방적으로 가맹점에게 전가하는 것”이라며 “(마트와 SSM은) 경영환경 변화와 경쟁 심화로 가맹점 매출이 급감하는 상황에서 수백억원에 달하는 수수료 인상을 감당할 여력이 없다"고 덧붙였다.

협회는 “회원사들은 급성장하는 무점포소매업과 치열한 경쟁과 중소유통과 상생을 위한 월 2회 의무휴업 등으로 7년 연속 마이너스 성장을 하고 있다”며 “이와 같은 어려운 한계 상황 속에서도 회원사들은 생존과 혁신을 위해 현재 비용절감을 위한 뼈를 깎는 자구노력을 진행 중이다. 카드사들이 진정성 있는 협상자세를 보여줄 것과 가맹점이 잘 되어야 신용카드사도 잘 된다는 인식 전환을 해주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체인스토어협회는 이마트와 홈플러스, 롯데마트 등 대형마트와 롯데슈퍼, GS수퍼마켓,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등 기업형 슈퍼마켓, 전문점 등이 회원사로 참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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