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선수 시절 폴 스콜스. [연합뉴스]

[이뉴스투데이 박병윤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전설’, 폴 스콜스가 31일 만에 생애 첫 프로감독 생활의 마침표를 찍었다.

잉글랜드풋볼리그(EFL) 리그2(4부 리그) 소속 올덤 애슬레틱은 15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폴 스콜스 1군 팀 감독이 물러났다”고 밝혔다.

스콜스는 지난달 올덤과 1년 6개월 계약을 체결하고 첫 프로팀 감독직에 올랐으나 31일 만에 자리에서 내려왔다.

스콜스 감독 부임 후 올덤은 요빌 타운과의 첫 경기에서 4-1 승리만을 거둔 채 이후 6경기에서 3무 3패에 그쳐 리그 14위로 곤두박질쳤다.

스콜스는 성명서를 내고 “불행히도 내가 뜻한 대로 팀을 운영할 수 없다는 것이 명확해졌다”고 사퇴 결정의 배경을 전했다.

그는 “평생 응원했던 팀의 감독으로서 18개월 계약 기간을 채우고 싶었다”며 “팬과 선수들, 구단 스태프 모두 남은 시즌 최선을 다해주길 바란다. 팬으로서 계속 지켜보고 응원하겠다”고 설명했다.

스콜스는 지난 1993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유니폼을 입은 후 2013년 은퇴까지 팀의 기둥으로서 프리미어리그 11회,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3회, 리그컵 2회, 커뮤니티 실즈 5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2회 등의 우승을 거치며 ‘레전드’ 반열에 오른 세계적 미드필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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