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관계 동영상 불법촬영과 유포 혐의를 받는 가수 정준영이 12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연합뉴스]

[이뉴스투데이 박병윤 기자] 성관계 불법 동영상 촬영 및 유포 혐의를 받고 있는 가수 정준영이 사과문을 발표하고 연예계 은퇴를 선언했다. 본업인 가수 활동은 물론 예능 프로그램도 모두 하차를 선언했다.

예능 프로그램 촬영차 미국에 머물던 정준영은 국내에서 혐의가 불거지자 급히 귀국을 선택, 12일 오후 인천공항에 입국했다. 성관계 동영상 촬영 및 유포 혐의로 모든 관심이 집중된 가운데 공식 사과 없이 급하게 공항을 빠져나간 정준영은 13일 0시 40분 소속사를 통해 사과문을 발표했다.

정준영은 “모든 죄를 인정한다”며 “동의를 받지 않은 채 여성을 촬영하고 이를 소셜미디어 대화방에 유포했고 그런 행위를 하면서 큰 죄책감 없이 행동했다”고 썼다.

그러면서 “공인으로서 지탄받아 마땅한 부도덕한 행위였고 경솔한 행위였다”며 “모든 방송에서 하차하고 연예 활동을 중단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또 “자숙이 아닌 공인으로서 제 모든 것을 내려놓고 범행에 해당하는 저의 비윤리적이고 위법한 행위들을 평생 반성하겠다”고 했다.

한편 2016년 한 여성으로부터 ‘휴대전화 성관계 불법촬영’ 등으로 고소를 당했던 정준영은 당시 검찰이 무혐의를 내리면서 방송에 복귀했다. 고소 직후 고정 출연한 KBS ‘해피선데이-1박 2일’ 등에 하차했다 복귀한 시간은 3개월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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