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대문 디자인플라자에 위치한 이니스프리 셀프 스토어 매장

[이뉴스투데이 강민수 기자] "화장품 매장에 방문해서 제품을 보고 있으면 보통 직원분이 따라 붙으셔서 부담감이 있었어요. 하지만 셀프 스토어는 방해받지 않고 자유롭게 쇼핑을 즐길 수 있어 편해요."   

12일 동대문 디자인 플라자 내 이니스프리 매장에서 만난 직장인 김선영(여, 28세)씨는 셀프 스토어 방문 소감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이곳은 이니스프리가 지난 4일 동대문 디자인플라자 내 디지털 리테일 기술을 집약한 셀프 스토어다.

디지털 기기에 익숙한 10~30대 소비자가 매장 직원 도움 없이 혼자 쇼핑하고 싶어하는 트렌드에 맞춰 선보이는 첫 매장이다.

매장 내 설치된 각종 스마트 기기

셀프 스토어 내부는 스마트 기기 도입으로 제품 정보, 위치안내, 맞춤형 제품 추천, 셀프 결제까지 직원 도움 없이 고객 스스로가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도록 돼 있었다.

실제 매장 내에는 다양한 디지털 인터렉티브 체험이 가능한 스마트 기기들이 있었다. 구체적으로 △디지털 쉘프 △카운셀링 키오스크 △시트팩 밴딩 머신 △뷰티톡 미러 등이다.

디지털 쉘프는 브랜드 체험 영상을 시청하고, 제품 상세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카운셀링 키오스크는 이벤트·할인행사 소식·매장 내 제품 위치 및 베스트 셀러 정보를 알 수 있다.

시트팩 밴딩 머신은 디지털 문진으로 피부에 맞는 시트팩을 추천하고, 뷰티톡 미러는 피부 상태를 체크해 피부 타입에 맞는 제품을 추천한다.

시트팩 밴딩 머신

먼저 시트팩 밴딩 머신을 이용해보기로 했다. 환절기를 겪을 때 마다 얼굴에 트러블이 있었기에, 어떠한 제품군이 좋은지 궁금했기 때문이다.

화면에는 △스트레스를 받거나 컨디션이 나쁘면 트러블이 잘 생기는 편인가요?(예) △눈, 이마, 입가에 주름이 있거나 얼굴이 처진다고 느껴지나요?(아니요) △혹시 요즘 들어 피부톤이 어두워 졌다고 느끼시나요?(네) △오후가 되면 피부당김이 심한 편인가요?(아니요) 등 질문이었다.

결과를 살펴보니, 칙칙하고 민감한 유분 부족 건성 피부인 고객님을 위한 추천 시트팩으로 '마이리얼 스퀴즈 마스크 인삼'과 '스킨 클리닉 마스크 카테킨'을 추천했다.  

뷰티톡 미러도 이용해 봤다.

거울 속 화면에는 수분 측정과 모공 측정 시작하기 두가지 문구가 나왔다. 수분 측정을 눌렀다. 직사각형 모양을 띈 '팁'을 얼굴 피부에 댔다.

잠시 후 '피부속 수분 보유 상태가 적당한 상태이며, 수분 손실 예방 관리가 필요 합니다'라는 결과가 나왔다.  

셀프 카운더

결국 한 가지 제품군을 구입하기로 마음을 잡고, 셀프 카운터를 이용해 봤다. 셀프 카운터는 무선주파수 인식장치(RFID) 기술 기반으로 셀프 결제와 자동 포장을 돕는다.

화면을 터치하자, 쇼핑백 입구가 열렸다. 제품을 넣으니 다음 화면으로 넘어갔다. 카드를 넣자, 결제가 마무리 됐다.

매장 직원은 "매장을 방문한 고객이 도움을 필요로 하면 헬프(HELP) 버튼을 누르면 된다. 그러면 바로 직원이 착용한 시계를 통해 진동과 알림이 온다"며 "보통 오후 5~7시께 고객이 많이 오시는 편이다. 셀프 카운터는 카드 결제만 가능하기에, 현금 지불을 원하시면, 따로 결제를 도와드리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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