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윤현종 기자] 엔터테인먼트 관련주가 국내 증시에서 힘을 못 쓰고 하락 중이다. 엔터주들 중 시가총액 상위권인 에스엠(041510)과 와이지엔터테인먼트(122870)가 11일 11시 50분 10%와 13%대로 크게 하락면서 약세를 보였다. 에프엔씨엔터(173940)도 12%대 하락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와이지엔터테인먼트는 빅맹 멤버 승리(본명 이승현) 파문이 이날 연이어 터지면서 주가가 크게 흔들리는 모양새다. 11일 경찰에 따르면 승리 성 접대 의혹 카카오톡 대화와 관련해 카톡방에 들어가 있던 연예인들 여러 명 중 일부를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버닝썬 폭행 사건부터 지분 등 의혹으로 승리가 수면위로 떠올랐던 이 사건은 최근 마약과 더불어 성 접대 의혹까지 번지자 승리 리스크가 부각된 것으로 보인다. 10일에는 성 접대 의혹으로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되는 등 내부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

이를 반영하듯 와이지엔터는 11일 오전 11시 50분 전일 대비 5850원(-13.53%) 내린 3만7400원에 거래 중이다.

에스엠과 에프엔씨엔터는 경영악화 소식에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에스엠은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이 2085억원, 영업이익은 152억원으로 시장이 기대한 수치보다 크게 밑돌면서 하락했다.

여기에 에스엠 주요 아티스트인 EXO와 샤이니 멤버 중 일부가 군입대를 할 것으로 전망돼 실적 개선에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전망돼 오전 하락 폭을 넓혀갔다. 에스엠은 같은 시각 전일 대비 4850원(-10.71%) 하락한 4만450원에 거래 중이다.

국민 MC 유재석이 속해있는 에프엔씨엔터도 지난해 영업 손실이 60억300만원으로 전년 대비 적자로 전환했다고 11일 밝히면서 하락했다. 지난해 주요 아티스트 군입대와 종속회사인 에프엔씨애드컬쳐 지분 일부 매각으로 매출 규모가 감소한 게 원인이었다.

에프엔씨엔터는 올해 수년간 꾸준한 투자와 내실 다지기 결과가 본격화된다고 덧붙였지만 이날 장에서 하락세를 피하지 못하고 있다. 에프엔씨엔터는 전일 대비 1240원(-12.10%) 하락한 9010원에 거래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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