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형 코란도 실물 이미지 <사진출처=쌍용자동차>

[이뉴스투데이 황이진영 기자]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인기가 식을 줄 모르고 있다. 국내 완성차 업체와 수입차 업체가 올해도 잇따라 SUV를 출시하면서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SUV는 연비‧승차감‧정숙성 등이 단점으로 지적돼 국내 시장에서는 다소 부진했었다. 그러나 실용성‧승차감‧강력한 주행 성능‧디자인 등 등 소비자들의 요구를 충족시키면서 국내 시장뿐만 아니라 글로벌 자동차 시장은 다시 SUV에 주목하고 있다.

24일 한국자동차산업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완성차 5개사의 SUV 판매량은 약 52만대로 전년 대비 13% 가까이 늘었다. 연간 SUV 판매량이 50만대를 돌파한 건 처음 있는 기록이다.

2017년 35.6% 수준이었던 SUV의 시장 점유율은 2018년 40.1%까지 오르며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 10대 중 4대가 SUV 차종인 셈이다.

수출부문에서도 SUV는 138만6539대로 2017년 129만9762대 보다 6.7% 증가했다.

올해 역시 SUV가 효자 역할을 톡톡히 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완성차와 수입차가 일제히 신형 SUV를 선보이며 치열한 경쟁을 예고하고 나섰다.

<사진출처=현대자동차>

국내 완성차업계 맏형 현대자동차는 상반기 안에 엔트리급 초소형 SUV 베뉴(VENUE)를 출시할 계획이다. 해외에는 오는 5월, 국내 시장엔 오는 7월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 작년 말 출시한 대형 SUV 팰리세이드가 약 3개월 만에 누적 계약대수 5만대라는 성과를 냈고 여기에 베뉴(VENUE)까지 추가되면서 라인업이 강화될 예정이다.

쌍용자동차 역시 준중형 SUV 모델 시장에 활기를 불어넣을 것으로 전망된다. 쌍용차는 26일 신형 ‘뷰:티풀(VIEWtiful) 코란도’를 출시한다. 코란도는 국내 SUV를 대표하는모델로 2011년 출시된 ‘코란도 C’가 8년여만에 풀체인지 돼 출시된다. 특히 동급 최고 상품성에 높은 가격 경쟁력으로 준중형 SUV 시장을 다시 재편하겠다는 의지가 돋보인다.

<사진출처=BMW>

수입차 업계도 SUV 전쟁에 뛰어든다. 포문은 BMW가 가장 먼저 열 것으로 전망된다.

BMW코리아는 상반기 X7을 국내 출시하고 본격적인 판매에 들어간다. 지난해 10월 글로벌 시장에 공개된 X7은 BMW X시리즈 최상위 모델로 넓은 실내 공간과 주행감‧편의 사양을 갖추고 있어 소비자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포드의 고급브랜드 링컨도 신형 SUV 출시를 예고했다. 포드코리아는 올해 상반기 링컨 노틸러스를 시작으로, 하반기엔 올-뉴 익스플로러와 링컨 에비에이터 등 다양한 신형 모델을 선보일 계획이다. 이밖에도 메르세데스-벤츠는 대형 SUV G클래스 신형 모델, 렉서스는 LX인스퍼레이션으로 대형 SUV 시장에 출사표를 던질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 관계자는 “미국‧유럽 등 글로벌 시장을 보더라도 앞으로도 SUV의 인기는 단기간에 그치지 않고 지속될 것”이라며 “큰 차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면서 SUV는 올해 자동차 시장의 최대 격전지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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