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홍구 한국소프트웨어산업협회 제17대 회장이 취임사 하고 있다. <사진=송혜리 기자>

[이뉴스투데이 송혜리 기자] "4차 산업혁명, 5G 상용화는 소프트웨어 산업에 새봄을 불러올 것입니다. 협회는 우리 기업들이 성공적인 해외진출과 더불어 국가 경제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힘껏 도울 것입니다."

이홍구(인프라웨어 회장) 한국소프트웨어산업협회(KOSA) 제17대 회장이 취임 일성으로 이같이 강조했다. 이 신임회장은 오는 2020년까지 9354개 회원사 입장을 정부에 전달하고 조율하는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이 신임회장은 "지난 8일 이사회에서 17대 회장으로 추대된 이후 많은 생각을 했다"며 "협회장으로서 어떤 역할을 해야 되며 협회는 어떤 일을 해내야 하는지 고민했다"고 취임사 운을 뗐다.

그는 'SW산업은 기회의 시기를 맞았다'며 낙관했다. "현재 우리 주위에 있는 모든 것들이 4차 산업혁명 기술과 손을 잡고 있고 이 중심에는 SW가 있다"며 "더욱이 5G 상용화는 SW산업에 큰 성장기회가 될 것"이라고 조망했다.

특히 SW 원천기술 개발을 위한 기업투자는 고용창출로 이어질 것이라 강조했다. 그는 "원천기술없이 산업규모만 커져서는 안된다"며 "바로 어제(21일) SW 원천기술 확보를 위한 민관합동 TF가 발족했고 이는 우리산업 미래에 대한 논의가 시작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 기업들이 용기를 내서 투자 해야 한다"며 "SW 기업의 투자는 곧 고용으로 이어질 것이고 협회는 전문인력 확보에 팔 걷고 나서겠다"고 밝혔다.

이홍구 KOSA 제17대 회장이 취임사 하고 있다.

이홍구 신임회장은 SW업계에서 알아주는 베테랑이다. 1981년 대영전자 입사로 IT업계와 인연을 맺은 이후 한국IBM, 한국휴렛팩커드, 델인터내셔널을 거쳐 2010~2016년 한글과컴퓨터 대표를 지냈다. 특히 한글과컴퓨터 사업확장과 매출상승을 주도한 것으로 알려진다. 내수 위주 사업을 해외로 넓히고 19분기 연속으로 분기별 최대 매출을 기록해 업계서 화제를 모았던 인물이다.

이날 조현정 전 회장은 이 신임회장에 대해 "불사조 같은 사람"이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이 회장은 협회 성장에 대한 포부도 드러냈다. 지역 협단체·기업, 스타트업 등 보다 폭넓게 시장을 껴안겠다는 계획이다. 이 회장은 "협회 대부분이 수도권에 위치해 있는데 지역 협단체, 기업과 유대관계를 만들어 함께 성장하는 환경을 만드는 한편 시장입성을 꿈꾸는 SW 창업자들에게도 관심을 가질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협회는 SW산업 생태계 개선, 인력정책 및 양성, 해외진출 및 국제 협력, 국내 SW시장 활성화 및 마케팅, 회원 지원 서비스, 산업기반 조성 등에 역량을 집중한다. 올해 예산은 110억원이다.

한편 이날 정기총회에는 임원사 관계자 150여명이 참석했다. 조현정 전 회장은 '명예회장제도 신설안' 통과에 따라 명예회장으로 추대될 예정이다. 명예회장 임기는 임원 임기에 준한 2년이고 연임이 가능하다. 협회는 "전임회장의 다양한 경륜을 활용해 지속적인 협회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명예회장 제도를 신설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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