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김병원 농협중앙회 회장(정면 가운데)이 공명선거 대책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농협중앙회>

[이뉴스투데이 이지혜 기자] 농협은 3월 13일 개최되는 제2회 전국동시 조합장선거 관련 긴급대책 회의를 20일 김병원 회장 주재로 서대문 농협중앙회에서 개최했다고 이날 밝혔다.

회의에서는 도덕적 해이, 갑질, 비리 등을 3대 청산대상으로 선정하고, 적발되는 중앙회 및 계열사, 지역농축협에 대해 강력한 특별감사, 복무기준, 지원제한을 적용하기로 했다.

먼저 사고확인 즉시 특별감사를 실시해 무관용·엄정 문책 원칙을 견지할 계획이다. 특히 성관련 사고는 감경사유 적용을 배제해 예외 없이 일벌백계로 중징계 처분한다는 방침이다.

또 해당 농축협에 대해서는 중앙회의 모든 지원을 제한한다. 신규 자금지원은 중단하고 기존에 지원된 자금은 회수하며, 신용점포 신설을 제한할 뿐 아니라 예산 및 보조, 표창 및 시상 등 각종 업무지원을 중단한다.

마지막으로 복무기준을 강화한다. 사업목적 외 불요불급한 해외연수나 출장을 금지하고 사업목적이라 하더라도 매년1회 총회에 그 결과를 보고하도록 해 투명성을 제고할 방침이다. 직장 내 도덕적 해이, 갑질, 비리 근절과 건전한 조직문화 정착을 위해서도 지속적으로 지도해 나갈 계획이다.

김병원 회장은 “입후보 예정자간 경쟁이 치열해 지면서 조합장 등 몇몇 비위가 농협 전체 명예를 실추시키고 있어 강력한 조치 필요성이 대두됐다”며 ““농업인과 국민 눈높이에 맞는 조직문화를 만들 때 까지 뼈를 깎는 노력을 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1104개소에서 치러지는 농협 조합장 선거는 2월 21일 선거공고를 시작으로 2월 26∼27일 이틀간 후보자등록을 거쳐 28일부터 선거일 전일인 3월12일까지 선거운동을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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