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국무총리가 지난해 5월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국내 최대 규모 바이오 산업 컨벤션인 '바이오코리아 2018' 개회식에 참석해 축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뉴스투데이 송혜리 기자] 정부가 올해 바이오 연구개발(R&D)·인재양성·규제완화를 위해 3조원을 투입한다. 

18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교육부, 농림축산식품부, 산업통상자원부, 보건복지부, 환경부, 해양수산부, 식품의약품안전처 등 관계부처 합동으로 '2019년도 생명공학육성시행계획'을 심의하고 의결했다고 밝혔다. '생명공학육성시행계획'은 생명공학육성법 제5조 제1항을 근거로 '바이오경제 혁신전략 2025'의 효율적·체계적 추진을 목적으로 매년 수립한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2.9% 증가한 2조9312억원을 투자한다. 생명과학에 1조3625억원, 의료에 5391억원, 농업에 2814억원, 환경에 1096억원, 융합신사업에 1766억원, 인력양성에 2757억원, 인프라에 1801억원을 투입한다. 부처별로는 과기정통부 예산 비중이 가장 크고 보건복지부, 농림부 순이다.   

정부는 기술확보, 창업 → 성장 → 투자회수 전 단계에 걸쳐 바이오기업에 필요한 지원을 확대한다.
R&D는 혁신신약, 의료기기 등 신기술 개발, 정밀의료 및 유전체정보 등 빅데이터 활용 플랫폼 구축 등 바이오(BT)+정보통신기술(ICT) 융복합을 장려한다. 특히 치매, 감염병, 생활환경 등 국민건강과 생활편익 증진에 기여하기 위한 예방·진단·치료기술 개발에 주력할 계획이다. 인재양성을 위해서는 바이오의약품 생산 전문인력양성, 해외 우수인력 국내유치, 핵심연구지원시설 조성 등을 중점 추진할 계획이다. 규제완화 부분은 생명윤리법, 뇌연구촉진법 등 법령 개정을 추진하고 규제 샌드박스를 통한 실증특례ㆍ임시허가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유영민 과기정통부 장관은 “바이오는 최근 우수한 성과가 창출되면서 미래유망산업으로 주목받는 분야”라며 "2019년은 더욱 우수한 성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R&D, 인력양성, 규제개선 등을 전폭적으로 지원할 것“ 이라고 밝혔다.

한편 과기정통부는 지난해 약 2조9000억원(총 계약금액 기준) 신약 기술이전을 달성했고 바이오·의료분야 벤처캐피털 투자액이 8417억원으로 전년대비 122% 증가하는 등 민간 투자 성과가 가시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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