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정환용 기자] '배틀그라운드'가 세계 3대 e스포츠로 도약하기 위한 여정을 시작했다.

15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배틀그라운드를 개발한 펍지는 올해부터 ‘펍지 코리아 리그(PKL)’과 함께 2부리그 격인 ‘펍지 코리아 컨텐더스(PKC)’도 함께 진행한다. 이와 함께 서드파티, 아마추어 등 다양하게 열리는 배틀그라운드 대회도 신청 시 전용 서버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PKC는 아마추어 선수들이 e스포츠 프로선수가 될 수 있는 길을 닦아주기 위해 마련한 대회다. 2019 PKC 진출전에서 하위를 차지한 8개 팀, 그리고 지난 1월 진행된 아마추어 대회(오픈 슬롯)에서 상위를 차지한 8개 팀이 한조가 된다. 총 16개 팀이 조별 풀리그를 치르며, 페이즈가 끝나면 상위 4팀이 PKL로 진출하게 된다. PKC 총상금도 PKL 못지않은 1억5000만원이 준비돼 모든 참가팀이 일정 상금을 획득할 수 있다.

게임이 e스포츠로 발전하려면 스포츠화를 위한 게임 내 중계 시스템을 비롯해 재미, 공정성, 그리고 보상이 있어야 한다. 2017년 출시된 배틀그라운드는 스팀과 카카오, 콘솔 플랫폼에서 줄곧 상위권을 지키고 있어 재미는 보장돼 있다고 봐도 무방하다.

펍지는 PKL 대회 참가선수가 공평하게 경기력을 평가받을 수 있는 규정을 마련했다. 에란겔, 미라마 등 대회에 사용되는 2개 맵의 자기장 축소 시간‧속도‧데미지, 무기‧장비 드랍율, 이동수단 위치 등을 지정했다. 자기장 위치는 임의로 결정되기 때문에 진행 공정성에는 문제가 없다는 평가다.

총 3페이즈로 나뉜 정규시즌은 1페이즈가 3월 23일까지 진행된다. 스쿼드(4인) 1인칭 시점(FPP)으로 매 경기 4라운드로 진행되며, 경기 결과에 따라 펍지 포인트를 부여한다. 페이즈 별 상위 팀은 추후 펍지 판단에 따라 글로벌 챔피언십 시드를 부여받을 수 있다. 플레이오프 시드 배정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PKL에 참가하는 24개 팀은 3개 그룹으로 나뉘어 조별 풀리그가 진행된다. 6주간 진행되는 페이즈가 종료될 때마다 PKL 하위 4팀은 컨텐더스로 강등되고, PKC 상위 4팀은 리그로 승격된다. 리그 참가 팀이라 해서 마냥 안심하고 있을 수는 없다.

펍지는 지원 9일  ‘배틀그라운드 회사 대항전(오피스 워)'를 진행하기도 했다. 펍지는 아마추어 대회 서버 지원 외에도 오피스 워와 같은 아마추어 대회도 꾸준히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대회와 별개로 유저로부터 꾸준히 제기되는 핵 프로그램이 배틀그라운드의 걸림돌이 되고 있다. 펍지 관계자는 “불법프로그램 적발은 계속하고 있다"며 "하지만 프로그램이 한두 종류가 아니고 클라이언트부터 별개인 프로그램이 너무 많아 적발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경찰과 연계해 법적 제재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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