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0년 건축돼 철거 예정인 태백시 장성동 화광연립주택

[이뉴스투데이 강원취재본부 우정자 기자] 탄광과 문화예술을 연계한 주거지 재생으로 지역 경기 활성화를 도모할 ‘태백산자락 장성 탄탄마을’ 사업이 거주 주민과의 철거 보상 협의로 난항을 겪고 있다.

15일 태백시에 따르면 ‘장성 탄탄마을’ 도시재생 뉴딜사업 추진을 위해 장성 화광연립주택 토지보상은 마쳤으며 건물에 대한 감정평가 중이다.

연립주택에 거주하는 입주민을 대상으로 세입자 조사결과 128세대가 주거 이주비 지급대상으로 파악돼 지난해 12월부터 30% 보상이 완료된 상태다. 또 30건의 이의신청으로 보상협의는 150세대에 대해 진행하게 된다.

태백시는 당초 4월까지 보상 절차를 마무리할 예정이었으나 취약계층과 노인들이 거주하는 주거 특성상 봄부터 본격적으로 보상절차에 들어갈 계획이다. 6월까지 협의를 끝낼 방침이다.

이에 아파트 재건축 착공도 당초 6월에서 10월 이후로 미뤄질 전망이다.

시 관계자는 “연립주택 25개동 가운데 23개 동을 철거해 아파트를 재건축하고 나머지 2개동에는 게스트하우스와 레지던스 등 테마형 숙박시설이 들어서게 된다”고 말했다.

1980년 건축된 화광 연립주택은 2016년 정밀 안전진단 결과 붕괴 위험이 우려될 정도인 최하위 E등급을 받아 ‘거주 부적합’으로 판명돼 입주민에게 퇴거 통보를 했던 건물이다.

LH공사는 철거된 연립주택 부지에 4개동 250세대 아파트 건립을 위해 공사비 230억원을 지원한다. 현재 세대수 결정을 위한 수요조사 용역을 진행하고 있으며 이를 토대로 국토교통부 건설사업계획 승인 등의 절차를 거치게 된다.

시는 이달 초 안전진단과 철거설계 용역을 발주했다.

태백시 관계자는 “LH공사가 추진하는 사업이다 보니 보상 진행 정도에 따라 일정이 변동될 수 있다”며 “10~11월 정도에 첫 삽을 뜨게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2017년 국토교통부 ‘도시재생 뉴딜사업 주거지원형’에 선정된 탄탄마을 사업은 449억원을 들여 장성 중앙시장 일원 9만5739㎡ 부지에 도시재생사업을 추진하는 것이다.

일자리 창출과 공공임대 주택 확충을 목표로 2021년까지 화광아파트 주거지원사업과, 장성문화 플랫폼 조성, 장성(화신촌) 안전마을 프로젝트 등이 추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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