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2018년 매출 23조4601억원 기록…전년대비 1.6% 증가

[이뉴스투데이 정환용 기자] KT는 2018년 연결기준(K-IFRS 1115호 신수익회계기준) 매출 23조4601억원, 영업이익 1조2615억원을 기록했다고 12일 밝혔다. 구 회계기준으로는 전년대비 1.6% 증가한 23조7517억원을 기록했다.

무선 서비스 매출은 선택약정할인, 취약계층 요금 감면 확대 등으로 2.3% 감소한 7조409억원을 기록했다. 하지만 초고속인터넷과 IPTV 사업 등 핵심 사업이 성장하고 그룹사 매출 기반이 확대되며 서비스 매출은 3년 연속 20조원을 돌파했다.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11.4% 감소한 1조2184억원을 기록했다. 인건비 증가와 무선 매출 감소가 큰 영향을 미쳤다. 아현지사 화재로 인한 요금감면 비용은 4분기에 모두 반영됐다.

무선사업 매출은 감소했지만 무선 가입자는 데이터ON, 로밍ON 등 고객 맞춤형 요금제가 호응을 얻으며 전년대비 5.5% 증가한 2112만명을 기록했다. 일반이동통신(MNO) 순증 규모는 91만7000명으로 전년 대비 17% 증가했고, 휴대전화 가입자 순증은 14만명이었다.

유선사업 매출은 유선전화 매출이 줄었지만 초고속인터넷 사업이 성장하며 매출 감소를 방어해, 전년대비 2.1% 감소한 4조7990억원이었다. 기가인터넷 가입자 수는 전년 대비 95만명 늘어난 489만명으로, 전체 인터넷 가입자의 56% 수준으로 성장했다. 초고속인터넷 매출은 기가인터넷 가입자 확대로 전년대비 1.9% 성장한 2조501억원을 달성했다.

미디어∙콘텐츠사업 매출은 IPTV 가입자가 38만명 늘어, 국내 최대인 785만명을 달성하며 전년 대비 9.4% 증가한 2조4492억원을 기록했다. 가입자 증가와 함께 플랫폼 매출이 함께 성장하며 별도 기준 IPTV 매출은 전년 대비 15.8% 성장한 1조4102억원을 달성했다.

윤경근 KT CFO는 “통신 시장 환경 변화에 대응해 핵심 사업에서 고객 기반을 확대하며 안정적인 실적을 올릴 수 있었다”며 “올해는 KT 5G 기술과 서비스로 고객에게 색다른 경험과 가치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KT는 지난해 12월 5G 주파수를 송출하고 오는 3월 수도권과 전국 6개 광역시에 5G 네트워크 서비스를 시작한다. AI 서비스 기가지니, 스마트 에너지 KT-MEG, 보안 솔루션 기가 아이즈 등 5G 네트워크 기반 신사업을 통해 성장 기반을 확보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