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장년층에게 인기를 끈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 사진은 음악 영화를 더 생생하게 즐길 수 있는 CGV 스크린X관 <사진=CGV>

[이뉴스투데이 이지혜 기자] 2018년 국민 문화예술 관람률이 조사 이래 최초로 80%대에 진입했다. 60세 이상이 관람률이 큰 폭을 증가했고, 읍·면 단위 지역 문화예술 관람률도 대폭 상승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은 11일 우리나라 국민 문화향수 수요와 실태를 파악하기 위해 실시한 ‘2018년 문화향수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2018년 조사 결과 지난 1년간 국민 문화예술행사 관람률은 81.5%로 2016년 78.3% 대비 3.2%p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문화예술행사 관람횟수는 2018년 평균 5.6회로 2016년 5.3회에 비해 0.3회 증가했다.

2018년 관람률은 2003년 62.4%와 비교해 15년 만에 19.1%p 상승한 것이자 조사 이래 최초로 80%대로 진입했다.

지역 관람률도 상승했다. 읍‧면 지역 문화예술 관람률은 2016년 대비 6%p 상승한 71.7%로 조사돼 대도시 85.2%, 중소도시 82.1%와 관람률 격차가 다소 완화되고 있다.

<사진=문화체육관광부>

연령에 따른 문화예술 관람률은 60대 이상 상승폭이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문화예술 관람률은 2016년 대비 60대는 9%p, 70세 이상은 7.5%p 각각 증가하여 60대 64.7%, 70세 이상 46.9%로 나타났다.

분야별 관람률은 문화예술 전 분야에서 상승했다. △대중음악·연예는 6.5%p △문학행사는 3.1%p △뮤지컬은 2.8%p 증가했다. 미술전시회, 영화, 전통예술 관람률도 꾸준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영화 관람률이 75.8%로 가장 높았으며, 그 다음으로는 대중음악·연예 21.1%, 미술전시회15.3%, 연극 14.4%, 뮤지컬 13.0% 순으로 나타났다.

월평균 가구소득별 문화예술 관람률은 100만 원 미만인 경우 42.5%, 100~200만 원 미만 58.4%로, 2016년 대비 각각 11.6%p, 12.7%p 상승했으나, 월평균 600만 원 이상 가구 문화예술 관람률 91.9%와 비교할 때 격차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사진=문화체육관광부>

문화예술행사에서 우선적으로 보완이 필요한 부분에 대하여 32.8%가 ‘작품의 질을 높여야 한다’고 응답했으며, 이어 ‘관람비용을 낮추어야 한다’ 28%, ‘가까운 곳에서 열려야 한다’ 13.3%, ‘더욱 자주 개최되어야 한다’ 12.5% 순으로 응답했다.

문화체육관광부 관계자는 “문화향유 확대를 위한 ‘일상에서 즐기는 문화’ 정책 강화하겠다”며 “문화활동 참여 기회가 부족한 문화 소외 계층을 대상으로 한 문화누리카드 지원금 인상(2018년 7만원 → 2019년 8만원), 생활밀착형 사회기반시설 확충 등 일상에서 문화예술을 즐길 수 있는 기회를 확대하는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여러분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소비자 고발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

이메일 : webmaster@enewstoday.co.kr

카카오톡 : @이뉴스투데이

저작권자 © 이뉴스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