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오송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첨단의료기기개발지원센터를 관람객들이 둘러보고 있다. [사진=연합]

[이뉴스투데이 송혜리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올해 바이오분야 원천기술개발사업에 3700억원을 투입한다. 바이오는 지난해 말 정부가 선정한 8대 혁신성장 선도사업 중 하나다.

31일 과기정통부는 혁신성장동력 창출과 4차 산업혁명 선도를 위해 '2019년 바이오분야 원천기술개발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올해는 △신약 등 혁신성장 분야에 대한 투자 확대 △인공지능(AI), 빅데이터를 활용한 융복합 기술 발굴 △창업 활성화 등 혁신 생태계 기반 조성에 주력할 계획이다.

우선 신약분야에 654억원을 투자한다.

신약개발 초기 분야 투자는 지속하고 세포막 단백질 구조를 3차원으로 분석해 공동 활용하기 위한 신규 연구에 3년간 약 230억원을 투입한다.

특히 최근 각광받는 분야인 마이크로바이옴 육성에 올해 86억원을 지원한다. 마이크로바이옴은 미생물군집(microbiota)과 유전체(genome) 합성어로 인간, 동·식물 등에 공존하는 미생물 군집과 유전체 전체를 의미한다. 장내 미생물과 비만, 당뇨 등 각종 만성질환과 연관관계를 파악해 치료 및 예방법을 개발하고 소, 닭, 돼지 등 주요 가축으로 마이크로바이옴 연구를 확대한다.

4차 산업을 이끄는 신기술 접목도 장려하고 나선다. 

AI, 빅데이터를 신약·뇌연구· 의료기기 등 바이오분야에 접목하는 융복합 기술을 발굴·지원한다. 이에 현장 수요가 높은 후보물질 발굴‧약물 재창출‧스마트 약물감시 등 3개 선도분야에 75억원을 신규 투자한다.

특히 인간의 뇌(자연지능) 연구로 AI 작동 원리를 이해하기 위해 인공지능-자연지능 간 융합연구를 장려해 뇌 작동원리를 규명하는 연구와 뇌 작동원리를 모방한 수학적 모형 개발 연구 등에 36억원을 투입한다. AI, 빅데이터를 활용한 융합형 진단·치료기기 등 신개념 의료기기 개발에도 올해 259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이밖에 지난해 투자와 상장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바이오벤처분야 열기를 올해에도 지속, 확산하기 위해 특수목적법인 설립 및 글로벌 창업 지원 등에 220억원을 투입한다.

이에 과기정통부는 1일 부터 약 6주간 신약, 뇌연구, 의료기기 등 주요 분야에 대한 약 280억원 규모 신규과제를 공고한다. 자세한 공고 사항은 과기정통부, 한국연구재단 홈페이지에서 상세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고서곤 기초원천연구정책관은 "5조원 수준 신약 기술 이전, 역대 최대 규모의 바이오분야 VC 투자 등 바이오분야는 혁신성장 선도 분야로서의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며 “앞으로도 바이오가 우리나라의 미래를 견인할 수 있도록 혁신적 연구개발을 통한 신시장 창출을 위해 적극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 여러분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소비자 고발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

이메일 : webmaster@enewstoday.co.kr

카카오톡 : @이뉴스투데이

저작권자 © 이뉴스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