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정환용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기상청은 1월 26일 오후 12시 10분에 천리안위성 2A호가 촬영한 첫 영상을 한국항공우주연구원과 국가기상위성센터 지상국에서 수신하는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지난 12월 5일 발사한 천리안 위성 2A호 발사 후 궤도전이 과정을 수행해, 12월 21일 고도 3만6000km, 동경 128.2도의 목표정지궤도에 안착시켰다. 현재 항우연 국가기상위성센터는 기상 및 우주기상 탑재체의 정상 동작 여부를 점검하는 등 운영을 준비하고 있다. 운영 준비 기간 중 천리안 위성 2A호가 보내오는 영상을 활용해, 부분별 기능시험과 원하는 성능의 자료가 생산되는지 점검할 계획이다.

2A호가 보내온 첫 영상은 기존 천리안위성 1호의 흑백영상과 달리 천연색 컬러영상으로 생산됐다. 구름이 없는 지역에서는 지형 형태를 확인할 수 있었고, 호주와 중국 내륙지역은 사막 지역으로 인해 주변 지역보다 다소 붉은색으로 보였다.

호주 북서쪽 해상에서 발생해 서쪽으로 이동하는 열대저기압 ‘릴리(Riley)’도 관측된다. 한반도 주변 위성영상에서는 차고 건조한 대륙고기압이 확장할 때 따뜻한 해수면을 지나면서 형성된 대류운이 서해상과 동해상에 줄지어 있는 모습도 볼 수 있었다. 

천리안 위성 1호(위)와 2A호의 해상도 비교.

2A호는 천리안위성 1호에 비해 공간 해상도가 4배 향상된 전 지구 영상을 10분(한반도 2분) 간격으로 산출한다. 이에 따라 집중호우를 발생시키고 빠르게 성장‧이동하는 대류운 발달 여부와 발달 정도를 실시간 관측할 수 있게 된다. 특히 태풍은 중심 위치와 이동경로를 집중 관측할 수 있어 예측도 향상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시공간 해상도와 더불어 채널수가 증가해 구름,산불, 연기, 화산재 등 탐지와 분석에도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

문미옥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1차관은 “향후 천리안위성 2B호, 차세대중형위성 등 다양한 위성 개발을 통해 국민의 삶을 보다 안전하고 윤택하게 하기 위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천리안위성 2A호가 보내오는 영상은 오는 7월부터 국내를 비롯한 아시아‧태평양 지역 사용자에게 실시간으로 서비스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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