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강민수 기자] 편의점·외식업계가 다가오는 설 명절 홀로지내는 ‘혼명족’을 위한 도시락 출시에 분주하다. 1인가구 증가, 시험준비 등을 이유로 고향을 찾지 않는 사람들이 증가하는 가운데 업계는 소불고기부터 고등어구이 등 혼자서도 든든하고 푸짐한 한끼를 즐길 수 있는 도시락 출시에 나서고 있다.

CU 횡성한우 도시락 <사진=씨유>

씨유(CU)는 29일 설 맞이 ‘횡성한우 불고기 도시락(5500원)’을 출시한다. CU는 2017년부터 횡성축산협동조합과 제휴를 맺고 농림축산식품부에서 인증한 1등급 이상 횡성한우만을 사용해 매년 명절 시즌 간편식을 출시해왔다.

횡성한우 불고기 도시락은 달콤짭조름한 간장 양념에 푹 재운 소불고기와 귀리·렌틸콩·병아리콩 등 슈퍼푸드를 넣은 잡곡밥을 담았다. 밑반찬도 너비아니·동그랑땡·장조림·계란구이 등 6가지로 구성했다.

CU가 명절마다 시즌 한정 도시락을 선보이는 이유는 혼자서도 간편하게 명절 느낌을 낼 수 있는 간편식이 고객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명절 기간 CU 도시락 매출은 2017년 26.4%에 이어 지난해에도 32.9% 신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년 명절 시즌 약 10일 동안 판매된 CU 횡성한우 간편식은 누적판매 200만 개를 기록했다. 총 12만6000톤에 이르는 횡성한우를 소비하며 지역 축산 농가 활성화에도 기여했다.

김준휘 BGF리테일 간편식품팀 MD는 “CU 횡성한우 간편식 시리즈는 명절마다 출시를 기다리는 고객이 있을 만큼 대표적인 명절 간편식으로 자리잡았다”고 설명했다.

GS25 유어스 매콤고등어&너비아니 도시락 <사진=GS25>

GS25는 유어스매콤고등어&너비아니 도시락(고등어구이 도시락)을 선보였다.

고등어구이 도시락은 특유 비린내를 제거하고 감칠맛을 높이기 위해 특제 소스에 4시간 동안 재운 고등어 반마리를 통째로 오븐에 구웠다. 100g 이상(반마리 기준) 고등어에 매콤한 양념장을 끼얹어 밥과 어울리는 촉촉한 고등어구이 반찬으로 개발했다.

여기에 데리야끼 소스로 맛을 낸 너비아니구이와 고추잡채 고로케·계란말이·볶음김치 등 다양한 반찬으로 구성해 푸짐한 한 상 콘셉트 도시락으로 선보였다. 가격은 4500원이다.

김치찌개를 밥과 비벼먹을 수 있도록 기획 된 유어스김치찌개덮밥 도시락도 있다. 김치째개덮밥도시락은 잘게 썬 돼지고기 김치찌개와 계란후라이를 비벼 먹을 수 있도록 기획됐다. 숯불향 불고기·어묵볶음·청경채 등 사이드 반찬으로 푸짐하게 구성됐다. 가격은 4000원이다.

이지영 GS리테일 편의점 도시락MD는 “1~2인 가구가 집에서 조리하기 힘든 메뉴를 편의점에서 간편하고 맛있게 즐길 수 있도록 제공하겠다는 생각으로 다양한 메뉴를 기획했다”고 전했다.

소불고기정식 도시락 <사진=미니스톱>

미니스톱은 설 명절 맞이 따뜻한 집밥 느낌을 구현한 정찬 도시락 ‘소불고기 정식도시락’을 내놨다. 정갈하게 담은 반찬들로 푸근한 집밥 느낌을 담아 혼밥을 즐기는 고객에게 높은 가심비를 제공하는 도시락이다.

‘소불고기정식 도시락’은 집밥 인기메뉴인 소불고기를 중심으로 평소 집에서 쉽게 접하는 반찬을 위주로 구성해 간편하게 집밥의 느낌을 즐길 수 있다. 달콤한 간장소스로 양념한 소불고기 볶음에 잡채와 애호박채 볶음, 야채계란 구이 등 5가지 반찬을 곁들여 정식형태로 간결하게 담아냈다. 가격은 4300원이다.

김한솔 미니스톱 미반팀 MD는 “익숙하지만 기본에 충실한 맛으로 집밥이 주는 편안함을 구현하려 노력했다”며 “집밥을 그리워하는 학생이나 직장인들에게 좋은 반응이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차슈 돈코츠 라멘 <사진=면사랑>

면사랑은 편의점에서도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도시락면을 내놨다. 따끈한 국물이 떠오르는 겨울철에 생각나는 메뉴로 ‘차슈 돈코츠 라멘’이다.

차슈 돈코츠 라멘은 직접 우려낸 돈골의 깊고 진한 맛과 차슈·계란·쪽파·죽순·홍고추가 고명으로 들어있다. 라멘 소스와 고명을 넣고 뜨거운 물을 부은 후 전자레인지에서 4분30초(700w 기준)만 조리하면 된다. 가격은 3900원이다.

면사랑 관계자는 “1인 가구 및 혼밥족 증가 등 라이프스타일 변화에 따라 편의점 도시락 코너의 간편식(HMR)이 점점 다양해지고 있는 만큼 소비자에게 고품질 맛과 합리적인 가격, 간편성을 겸비한 면 요리 제품을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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