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현대자동차>

[이뉴스투데이 방기열 기자] 대한민국 대형 SUV 시장에 지각변동을 일으키고 있는 ‘팰리세이드’ 증산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2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현대자동차는 지난해 11월 말 팰리세이드 출시 2개월 만에 예약이 4만 3000대 이상 밀려들자 울산공장 생산인력 전환배치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팰리세이드는 계약 후 출고까지 4~6개월 소요되고 있다.

팰리세이드 출시 당시 현대차는 월 4000대 가량 생산능력을 확보했으나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남에 따라 울산 4공장의 시간당 생산량을 늘리는 방안을 준비하고 있다.

현대차가 시간당 생산량을 확대하려면 생산인력을 전환배치해야 한다. 그러나 생산인력 전환배치는 노조 합의 사항이기 때문에 먼저 해결해야 한다.

지난 2017년 코나 증산 문제를 두고 현대차 노사는 의견 차이를 좁히지 못해 생산중단 사태까지 갔다. 반대로 2016년 EQ900(현 G90)은 내수시장 확대와 북미 시장을 고려해 증산합의를 이뤄낸 바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팰리세이드 생산부터 고객 인도까지 걸리는 대기기간이 길어질수록 고객이 경쟁 모델로 이탈하는 것을 막기 위해 증산을 집중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노조 측 관계자는 “팰리세이드 증산 관련해서 확인 중이지만 현재로선 가동률이 높아 증산은 쉽지 않아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팰리세이드는 동급 수입 대형 SUV보다 높은 가성비를 인정받으며 3000만원~4000만원대에 구매할 수 있는 대형 SUV로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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