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가 쏘울 부스터를 23일 출시했다.

[이뉴스투데이 방기열 기자] 기아자동차가 '쏘울 부스터'를 출시하고 소형 SUV 시장서 한판 승부를 가른다.

티볼리와 코나가 소형 SUV 시장을 양분한 가운데 기아차 쏘울 부스터의 합류로 본격적인 경쟁구도를 펼칠 예정이다. 특히 2018년 코나는 5만 468대, 티볼리 4만 3897대가 판매되며 2강 구도를 형성하고 있다.

기아차는 23일 서울 강동구 스테이지 28에서 쏘울 부스터의 공식 출시를 알리며 본격적인 판매에 돌입했다.

이날 공개된 쏘울 부스터는 지난 2008년 1세대, 2013년 2세대를 거치며 6년 만에 완전 변경된 모델로 가솔린 1.6 터보와 EV 등 두 가지 모델을 동시에 출격한다. 쌍용차 티볼리와 르노삼성 QM3가 디젤 모델을 유지한 대신 기아차 쏘울 부스터는 가솔린과 전기차로 승부수를 띄운다.

쏘울 부스터 1.6 터보는 204마력, 최대토크 27.0kgf·m의 성능을 발휘하며 응답성을 개선한 DCT 7단 자동 변속기를 사용해 한층 성숙된 주행성능을 확보했다.

또한 기아차는 고급 세단에 장착한 점단 사양을 대폭 확대해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후측방 충돌 경고, 차로이탈 방지보조, 후발교차충돌 방지 보조 등 첨단 지능형 주행 안전 기술을 적용했다.

기아자동차가 쏘울 부스터를 23일 출시했다.

쏘울 부스터 EV는 1회 충전 시 주행거리를 386km까지 확보했으며 충전량, 회생제동량, 주행가능거리 등 전기차에 특화된 정보를 슈퍼비전 클러스터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기존 2세대 쏘울EV에 비해 80% 이상 향상된 150kW의 출력을 확보했으며 중량을 줄인 통합전력제어장치와 저손실 베어링 등을 적용해 효율성을 확보했다.

쏘울 부스터의 외관은 완전 변경 모델인 만큼 완벽히 새롭게 변경됐다. 기존의 박스카 형태를 그대로 두고 전면의 수평형 헤드램프 및 주간주행등(DRL), 인테이크 그릴을 사용했다. 후면부는 루프까지 이어지며 뒷유리를 감싸는 입체적인 후미등이 인상적이다.

기아자동차가 쏘울 부스터를 23일 출시했다.

쏘울 부스터의 전장 4195mm, 전고 1615mm, 축거 2600mm로 2세대 모델에 비해 각각 55mm, 15mm, 30mm 늘어나 적재 공간을 확보했다. 경쟁차종으로 꼽힌 티볼리(전장 4205mm, 전고 1590mm, 전폭 1795mm)와 비슷한 크기로 끌어 올렸다.

기아차 관계자는 “경차, 소형차 수요가 줄고 소형 SUV 신차의 수요는 꾸준히 이어지는 추세”라며 “최첨단 사양으로 무장한 쏘울 부스터가 소형SUV 시장서 강세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쏘울 부스터의 판매 가격은 가솔린 모델 프레스티지 1914만원, 노블레스 2150만원, 노블레스 스페셜 2346만원이다. EV 모델은 2월 중 출시될 예정이며 프레스티지 4600만~4700만원, 노블레스 4800만~4900만원 범위 내에서 각각 책정된다.

※ 여러분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소비자 고발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

이메일 : webmaster@enewstoday.co.kr

카카오톡 : @이뉴스투데이

저작권자 © 이뉴스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