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올해 수소차 4000대에 대해 지원급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사진 = 현대자동차>

[이뉴스투데이 방기열 기자] 정부의 수소 경제 활성화 방침에 따라 현대자동차의 수소전기차 ‘넥쏘’가 집중 조명받고 있다.

화제의 차 넥쏘에 관심이 쏠리면서 구매하려는 사람도 크게 늘었다. 지금 신청하면 바로 구매할 수 있을까. 정답은 '어렵다'이다.

현대차 넥쏘는 국내 유일의 수소전기차로 지난해 수출을 포함해 총 949대(내수 727대)가 판매됐다.

최근 정부는 문재인 대통령이 신년사를 통해 언급한 것처럼 수소전기차 확대 보급하기로 하고 오는 2022년까지 총 8만대까지 늘린다는 계획이다.

정부는 올해 수소전기차 보조금 규모를 지난해에 비해 대폭 늘린 4000대분으로 결정하고 한 대당 2250만원 국비지원, 지자체별로 1000~1350만원까지 추가 지원한다. 구매자들은 지원금을 혜택으로 넥쏘를 최대 3600만원까지 할인한 금액으로 구매 가능하다.

환경부에 따르면 올해 수소전기차는 서울 300대, 부산 360대, 인천 200대, 광주 650대, 대전 200대, 울산 1000대, 경기 200대, 강원 100대, 충남 350대, 충북 110대, 전북 10대, 경남 510대까지 지원금을 받는고 밝혔다.

지역별로 차량 배정이 차이를 나타내는 것에 대해 환경부 관계자는 “수소전기차 관련 충전 인프라 확보와 지자체서 제공할 수 있는 지원금에 따라 수량이 결정된 것”이라며 “곧 지자체별 보급사업 공고(선착순 또는 추첨)가 발표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자체마다 ‘수소 전기차 보급사업 발표’를 앞둔 가운데 환경부 관계자는 “지자체가 보유한 지원금 사정에 따라 출고 순서가 아닌 추첨 방식으로 대상자를 선정하는 경우도 있다”며 “수소전기차 지원금 및 선정은 전적으로 지차제가 결정할 일이지만 지난해 예약한 구매자에게 최대한 피해가 없게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현재 지자체의 구체적인 수소전기차 보급 계획이 발표되지 않은 상황에서 현대차는 “이미 지난해부터 예약된 계약 대수가 5000대를 넘어섰다. 지난해 출고된 727대를 제외하고도 약 4000명의 대기자들이 넥쏘를 기다리고 있다”며 “국내 4000대를 포함해 국내외 생산을 6000대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라고 밝혔다.

서울의 한 현대차 대리점 관계자는 “지자체 지원금 때문에 물량 확보가 쉽지 않다”며 “넥쏘를 기다리는 구매자들이 전국에 있다. 다소 차이는 있겠지만 지금 계약한다면 올해 인도는 쉽지 않을 듯 보인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지난해 서울에서 넥쏘가 50대 판매됐다”며 “예약금을 걸고 대기 중인 사람들을 봤을 때 올해 300명은 훌쩍 넘게 대기중”이라고 전했다.

구매 이외에도 장기 렌트로 넥쏘를 이용할 수 있으나 이도 쉽지 않을 듯 보인다. 렌트카 업계 관계자는 “넥쏘는 지원금을 받아야 구매할 수 있는 차량”이라며 “현재는 일반 소비자들 대기수요 때문에 적극적으로 물량확보에 나서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수소전기차 지원금 이외에도 인프라 확보를 위해 올해 안으로 수소충전소를 전국 86개까지 늘릴 예정이며 오는 2022년까지 총 310개 확장해 수소전기차 보급을 지원한다.

한편, 국내 유일의 수소전기차 넥쏘는 지난해 2월 출시됐으며 154ps마력, 최대토크 40.3kgfm의 성능을 발휘하며 복합연비는 96.2km/kg(17인치 타이어 기준)으로 한 번에 총 6.33kg의 수소를 충전해 609km를 주행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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