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은 트렌드와 환경이 시시각각 바뀌고 도전과 경쟁이 끝이 없습니다. 기업이 신상(新商)을 꾸준히 내놓는 것은 이러한 변화 가운데 살아남기 위해서이며, 우리가 그 승패를 눈여겨 봐야 하는 이유입니다. 이에 본지는 신상품이 출시된 이후 실제로 시장에서 어떤 반응과 평가를 얻었는지 분석하는 코너 [신상e후]를 연재합니다. <편집자주>
<사진제공=오리온>

[이뉴스투데이 강민수 기자] 오리온이 지난해 4월 출시한 '생크림파이'가 2030세대에 힘 입어 5000만개 판매를 돌파하며 디저트 파이 시장에서 승승장구하고 있다. 소확행(작지만 확실한 행복 소비) 트렌드로 일상 속에서 즐거움을 주는 디저트에 대한 수요가 늘며 생크림파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것이 인기요인이다.

생크림파이는 국내 양산형 파이 첫 생크림을 3.1%(오리지널 기준) 넣은 프리미엄 디저트다. 영국산 생크림과 리얼 초콜릿 등 엄선된 재료를 사용했다. 지난 2007년 개발을 시작했으나, 기술적 한계로 중단했다. 이후 연구개발 역량을 꾸준히 키워 지난해 재개발에 성공했다.

식품회사에서 보기 드물게 생크림 전용 배합 설비까지 구축했다. 1000회 이상 테스트를 거쳐 사르르 녹는 부드러운 생크림 식감을 극대화했다. 여름철에는 냉장고에 넣어둔 후 차게 해서 먹으면 더욱 맛있게 즐길 수 있다.

이 제품은 출시 후 두 달 만에 낱개 기준 누적판매량 1100만개를 달성했다. 우리나라 국민 5명 중 1명이 맛본 셈으로 매출액으로는 27억원에 달한다. 오리온은 이 기세를 몰아 9월에 생크림파이 세번째 시리즈 신제품 ‘생크림파이 무화과&베리’를 출시했다. 무화과가 트렌디한 식재료로 주목 받는 것에 착안해 신제품 출시를 기획한 것.

생크림파이 무화과&베리는 부드러운 생크림에 무화과를 더한 디저트 파이다. ‘여왕의 과일’로 불리는 무화과의 톡톡 씹히는 식감과 딸기 달콤한 맛이 조화를 이룬다. 국내 파이 카테고리에서 무화과를 원재료로 한 제품은 생크림파이가 처음이다.

지난해 11월에는 4월 출시 이후 낱개 기준 누적판매량 3000만개를 돌파했다. 9월 말 누적판매량 2000만개를 돌파했던 생크림파이는 한 달여 만에 1000만개가 팔리며 가을철 나들이 간식으로 각광 받은 것. 

특히 새롭게 출시한 ‘생크림파이 무화과&베리’가 20~30대 여성들에게 인기를 끌며 성장세를 견인했다. ‘여왕의 과일’로 불리는 무화과 씹히는 식감과 딸기 달콤한 맛이 조화를 이루며 입소문을 탔다. 올해 1월에는 누적판매량 5000만개를 돌파했다. 지난해 4월 출시 이후 약 9개월 간 우리나라 국민 1인당 1개씩을 먹은 셈이다. 

오리온 관계자는 “생크림파이 부드러운 맛과 차별화된 콘셉트가 20~30대를 중심으로 화제가 된 덕분”이라고 설명했다.

오리온이 공식 유튜브와 페이스북, 인스타그램에 공개한 생크림파이 바이럴 영상도 공개 두 달 만에 누적 조회수 300만 회를 기록했다. 영상은 천사 모습으로 하늘에서 내려온 배우 황보라가 사람들을 위해 퍽퍽하고 맛없는 음식을 먹음직스럽게 바꿔놓는다는 콘셉트다.

최근 온라인 영상 트렌드 ‘B급 정서’와 SF영화와 같은 특수효과를 잘 살렸다는 평이다. 네티즌들도 “배우 연기가 재미있어 매일 보게 된다” “내 인생을 바칠 파이” “생크림파이 최애 과자” 등 반응을 보이고 있다.

오리온 관계자는 "차별화된 제품 개발력 및 생산 기술력을 바탕으로 올해에도 지속적으로 신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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