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태승 우리금융지주 회장 겸 우리은행장<이뉴스투데이 DB>

[이뉴스투데이 유제원 기자] 손태승 우리금융지주 회장 겸 우리은행장이 "2020∼2021년에는 1등 금융그룹이 될 수 있는 기반을 구축할 것"이라고 14일 밝혔다.

손 회장은 14일 우리금융 출범식 후 서울 중구 우리은행 본점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비은행 M&A를 통해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충해 수익원을 다양화하고, 계열사 간 시너지를 제고해 우리금융의 가치를 극대화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손 회장은 “상대적으로 약한 비(非)은행 분야를 적극 인수합병(M&A) 할 것”이라며 “중장기적으로 은행과 비교해 6:4 비중까지 할 것이다”고 말했다.

그는 "규모가 있는 것은 직업 인수가 어려우면 다른 곳과 같이 참여해 지분을 가지고 있다가 내년에 자본비율을 회복하면 50%를 인수하는 방식이 있을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손 회장은 "증권사를 만약 올해 인수 못하면 공동으로 지분투자하는 방법을 찾으려고 한다"며 공통투자 분야로 증권을 예로 들었다.

보험 분야는 새 국제회계기준(IFRS17)과 같은 자본 확충 이슈가 있어 "당분간 인수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며 유보적인 입장을 전했다.

손태승 우리금융지주 회장 겸 우리은행장이 14일 오전 서울 중구 우리금융지주 본점에서 열린 지주 출범식에서 출범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제공=우리은행>

손 회장은 현재 손자회사로 있는 우리카드와 우리종금을 상반기 내에 자회사로 편입하겠다는 일정도 전했다.

그는 아직 최종 결정된 것은 아니라고 단서를 달면서 "우리카드는 50% 지주사 주식, 50%는 현금으로 매입하는 방식을 생각하고 있다"라며 "우리종금은 오버행(대량 대기매물) 이슈를 줄이기 위해 현금 매수방식을 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그는 해외진출 계획에 대해서는 “국내 은행들이 모두 글로벌을 강조하지만 아직 일천하다”며 “동남아 쪽 네트워크를 더 늘릴 계획인데, 필요하면 몇 곳 M&A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동안 은행만 해외에 진출했는데 지주사 체제에서는 카드사, 증권사, 자산운용사 등 비은행도 같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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