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많은 점의 집합이 선이 되듯, 하루하루 벌어지는 일들이 모여 역사가 됩니다. 개별적으로는 큰 의미를 갖지 못했던 사건, 사고들이 훗날 역사적 의미를 부여받기도 합니다.
이에 이뉴스투데이는 훗날 문재인 시대를 돌아볼 때 참고 자료가 될 <문재인 정부 D+α>코너를 마련했습니다.
이 코너에는 ▲국내 정치 ▲외교 안보 ▲경제 ▲사회 문화 등 4개 분야에서 일어나는 문재인 정부 관련 주요 뉴스들을 일지 형태로 요약 정리해 게제합니다.
문재인 시대 비망록이라 할 수 있는 이 코너가 독자 여러분에게 유용한 정보가 되길 기대합니다.
<편집자주>
10일 오전 청와대 영빈관에서 2019년 신년 기자회견 질의응답이 진행됐다. [사진=연합뉴스]

10일 문재인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열린 신년 기자회견에서 집권 3년차 국정운영 기조로 혁신성장을 전면에 내세웠다.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먹고사는 문제를 해결하는데 집중하겠다는 목표로 이후 혁신성장 드라이브에 나설 것을 예고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연설문 절반 이상을 경제성장에 관한 메시지로 채웠으며 그중에서도 혁신성장 중요성을 역설하는 데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

이에 따라 문재인 정부 집권 중반기부터는 공정경제 기반 위에 소득주도성장과 혁신성장이라는 3대 경제정책 기조 중 혁신성장 쪽으로 정책 무게중심이 이동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문 대통령은 정부가 3대 기조를 바탕으로 경제 체질개선에 나선 것에 대해 ‘반드시 가야 할 길’이라는 지론을 재확인하며 큰 틀에서 현 기조가 달라지지 않을 것이라는 점을 거듭 시사했다.

특감반 논란에 대해선 “김태우 수사관이 제기한 문제는 자신이 한 행위를 놓고 시비가 벌어지고 있는 것”이라고 했고, 신 전 사무관에 대해서도 “자기가 보는 좁은 세계 속의 일을 갖고 문제가 있다고 판단한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문 대통령은 “우리 정부에서는 국민에게 실망을 줄 만한 권력형 비리가 크게 발생하지 않았다. 특감반은 소기의 목적을 잘 한 것”, “정책의 최종 결정 권한은 대통령에게 있다. 이런 과정에 대한 구분을 신 사무관이 잘 이해하지 못한 것” 등의 언급을 하며 자신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최근 노영민 비서실장 등 참모진 인선을 두고 ‘친문(친문재인) 인선’ 해석이 나온 데 대해서도 “청와대는 다 대통령 비서들이기 때문에 친문 아닌 사람이 없다”고 반박했고, 최근까지 현역 기자로 있던 언론인 출신들을 기용해 논란이 된 것에도 “지금 정부는 권언유착 관계가 전혀 없다고 자부한다”라고 잘라 말했다.

이날 회견에서 문 대통령은 최근 북미 협상 교착 등에 맞물려 관심을 끄는 비핵화 로드맵에 대해서도 여러 궁금증을 해소하는 입장을 내놓았다. 지난 연말 김 위원장 친서에 이미 답장을 보냈다고 공개한 것은 물론, 김 위원장의 서울 답방에 대해서는 “김 위원장의 방중은 2차 북미정상회담이 가까워졌다는 징후이며, 북미회담이 먼저 이뤄지면 김 위원장의 답방도 더 순조롭게 이뤄질 것”이라고 했다.

사실상 ‘북중→북미→남북’으로 이어지는 정상 간 외교 일정을 확인해준 것이라는 해석이 나오는 대목이다. 또 “대북제재의 빠른 해결을 위해서는 우선 북한이 실질적인 비핵화 조치를 보다 과감하게 할 필요가 있다”고 말하는 등 대북제재 문제에 대해서도 의견을 밝혔다.

이 역시 김 위원장 답방 시기나 제재문제 등을 둘러싼 무리한 억측과 논란을 미리 막겠다는 판단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대북정책이야말로 문재인 정부가 가장 진척을 이뤄냈다고 자평하는 분야인 만큼, 이에 대한 지지를 공고화하며 국정운영 동력을 끌어올리겠다는 구상도 엿보인다.

한편 이날 질문자를 문 대통령이 직접 선정하기로 했다. 충청권 매체에서 근무하는 한 기자는 질문 기회를 얻기 위해 한복을 입고 와 눈길을 끌기도 했다.

※ 여러분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소비자 고발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

이메일 : webmaster@enewstoday.co.kr

카카오톡 : @이뉴스투데이

저작권자 © 이뉴스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