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리함 때문에 항공여행시 사전좌석지정 서비스를 이용하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다 <사진=이지혜 기자>
“왜?” “진짜 그래?” “무슨 뜻이지?” 새로운 것을 좋아하거나 몰랐던 것을 알려는 마음은 누구나 가지고 있습니다. 평소 궁금했던 일상 속 호기심, 소소한 문제, 이슈에 대한 궁금증을 흥미롭게 해소시켜 드리는 코너 [소문e답]을 연재합니다. <편집자주>

[이뉴스투데이 이지혜 기자] #직장인 정유진(가명·38세)씨는 5월 초 징검다리 연휴에 이틀 연차를 내어 하와이 여행을 다녀올 계획이다. 항공권 가격을 비교해보니 인터파크에서 구매하면 특정 카드 추가 할인 혜택이 있어 유리했다. 정씨는 대한항공으로 구매 확정 후 사전좌석지정 서비스로 선호하는 창가석을 잡으려고 했지만 어플리케이션과 PC버전에서 예약 정보를 입력해도 관련 메뉴를 찾을 수가 없었다. 우선은 콜센터 연결이 어려운 점을 감안해 포털사이트 정보를 찾아봤지만 해결이 안됐다. 결국 정씨는 콜센터에 전화해 16분 대기 끝에 연결돼 좌석지정을 받았다. 항공사에서 직접 산 게 아니고 여행사에서 구매해서 그런가 싶기도 했지만 궁금증을 풀지 못했다.

정씨와 같이 여행사에서 항공권을 구매한 후 사전좌석지정 오류가 나타나는 이유와 대처법을 알아봤다.

먼저 대한항공에 여행사 구매 항공권 오류에 대해 문의하니, 시스템적으로 여행사에서 스카이패스회원 정보 입력이 선행되지 않으면 앱과 웹에서 예약 정보를 불러와도 해당 메뉴가 생성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인터파크투어 관계자는 “항공권을 예매할 때 구매확정이 바로 나지 않는 경우가 있어 이 과정에서는 각 항공사 마일리지 회원 정보 입력을 생성해놓지 않았다”며 “이티켓 발권까지 완료된 후에 고객 정보를 추가적으로 입력하는 게 가능하다”고 밝혔다.

인터파크투어 항공권 예약 서비스 내 사전좌석지정 메뉴 <사진=인터파크>

아울러 “사전좌석지정을 원할 경우 구매 여행사에 요청해도 직접 도움을 드리고 있다. 인터파크는 콜센터가 몰릴 때를 감안해 메신저 문의 ‘톡집사’도 운영 중”이라며 “직접 보면서 선택하길 원하면 항공사 회원번호 입력 후, 인터파크 웹서비스 또는 해당 항공사 어느 쪽에서도 지정된다. 인터파크 웹에서는 총 45개 항공사 사전좌석지정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대한항공과 인터파크뿐 아니라 여타 여행사에서도 사전좌석지정이 되는 항공사 항공권 구매시 해당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9일 여행업계에 따르면 항공권 구매 후 사전좌석지정을 요청하는 고객이 증가 추세에 있다. 항공사가 고객 편의 증대로 시작한 이 서비스는 통상 출발 당일 공항 카운터에서 탑승권 수령시 좌석 위치를 지정받던 것을 개인 선호에 따라 미리 선점할 수 있게 했다.

장점은 좌석 사정으로 허니문 커플 등 일행이 떨어져 앉게 되는 일을 미연에 방지할 수 있다. 또 나홀로 여행시에도 3열 또는 4열 배열에서 낯선 사람들 사이에 끼어 앉는 것을 피할 수 있다. 특히 항공사에 따라 편차는 있지만 7~13시간을 탑승해야 하는 장거리 비행시 이용률이 높은 편이다.

사전좌석지정으로 창가 또는 통로 좌석을 선점할 수 있다 <사진=이지혜 기자>

이렇다보니 일부 저비용항공사(LCC)에서는 좌석간 거리가 여유가 있는 1열과 비상구 옆 등 선호좌석에 추가 비용을 지불하고 사전좌석지정을 유료화 했다. 선호좌석 뿐 아니라 위치에 상관없이 사전좌석지정 서비스 자체를 유료화한 항공사도 있다. 

유학생 이원경(가명·35세)씨는 "중장거리 LCC 항공권을 특가를 구매할 때가 있는데, 여기에 유료여도 좌석지정을 추가할 것을 추천한다"며 "예전에 체구가 큰 외국인 사이에 껴서 고생한 적이 있어 때때로 이용 중인데 돈이 아깝지 않다"고 경험을 말했다.  

반면에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등 이른바 ‘풀 서비스’ 항공사는 동일 좌석 등급 내에서는 추가 비용 없이 무료 이용이 가능한 게 일반적이다. 또 여행사에서 구매했다 해도 G, N, T 등 단체 또는 특가 항공권을 제외하고 대부분 클래스는 사전좌석지정이 가능하다.

다리를 쭉 펼 수 있어 선호좌석 1순위로 꼽히는 맨 앞자리 <사진=이지혜 기자>

한편 최근에는 일부 항공사는 공항 혼잡 등을 감안해 온라인 탑승수속 '웹 체크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항공사에 따라 당일 또는 최장 3일 전부터 이용할 수 있어, 미처 사전좌석지정을 못했더라도 공항 카운터에 도착하기 전에 지정이 가능하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스마트 컨수머가 늘어나면서 가격차이뿐 아니라 영화 관람 등 LCC에서 제공되지 않거나 수하물, 사전좌석지정 등 각종 포함 사항 등 때문에 풀서비스 항공사를 선택하는 이도 많다”며 “풀서비스 항공사에서 누릴 수 있는 혜택을 최대한 활용해 더 편리하고 즐거운 여행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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