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가 CES2019에서 '걷는 자동차' 엘리베이트 콘셉트를 공개한다. <사진=현대자동차>

[이뉴스투데이 방기열 기자] 세계 최대 가전전시회 ‘CES 2019’가 8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되는 가운데 글로벌 완성차가 선보일 미래 기술 차이가 두드러질 전망이다.

현대자동차그룹은 2017년 11월 미국 실리콘밸리에 설립한 이노베이션 센터 ‘현대 크래들(HYUNDAI CRADLE)’에서 선보인 ‘걸어 다니는 자동차’ 엘리베이트 콘셉트를 공개한다. 엘리베이트 콘셉트 모델은 로봇과 전기차 기술을 포함해 이동성의 개념을 재정립한다.

현대차그룹은 지난해 CES 2018에서 출시 직전 수소전기차 넥쏘를 공개한 것과 달리 엘리베이트를 통해 미래 모빌리티 비전과 전략을 함께 공개한다는 계획이다.

기아차는 미래 모빌리티 비전을 제시하며 ‘감성주행’ 콘셉트를 선보인다. <사진=기아자동차>

기아차 역시 미래 모빌리티 비전을 제시할 수 있는 ‘감성주행(R.E.A.D)’ 콘셉트를 공개하며 새 모빌리티 기술 방향을 제시한다. 감성주행 콘셉트란 진화한 자율주행 기술로 운전자와 자동차가 서로 교감해 ‘실시간 감정반응 차량 제어’시스템을 일컫는다.

MIT 미디어랩 산하 어펙티브 컴퓨팅 그룹과 함께 만든 R.E.A.D 시스템은 인공지능 머신 러닝을 기반으로 작동하며 생체정보를 이용해 운전자 감정 상태를 실시간으로 분석해 차량 내부 환경을 최적화 한다.

기아차는 CES 2019에서 감성주행 콘셉트로 미래 방향성을 제시한 것과 달리 지난해 ‘니로EV 선행 콘셉트카’를 공개 후 양산형 모델 EV니로를 즉시 출시해 판매에 돌입한 바 있다.

토요타는 자율주행 기능을 개선한 TRI-P4를 공개한다. <사진=도요타>

현대·기아차와 달리 도요타는 기존 자율주행 시스템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한 ‘TRI-P4’를 공개한다.

토요타는 지난해 ‘e-팔레트 콘셉트’를 통해 전기차, 이동과 물류, 판매 등 새로운 개념의 모빌리티를 선보인 반면 올해는 ‘TRI-P4’로 축적한 기술력으로 꾸며진 자율주행 자동차를 선보인다.

메르세데스-벤츠는 CES2019에서 새로운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MBUX’를 장착한 더 뉴 CLA를 공개한다. MBUX는 탑승자의 움직임을 통해 인테리어 어시스턴트부터 증강 현실 기술을 활용한 내비게이션 기능까지 제어가 가능하다.

메르세데스-벤츠는 미래 방향성을 제시한 ‘비전 어바네틱’과 함께 MBUX를 포함한 신차를 동시에 공개해 눈길을 끌 예정이다.

박재용 한국자동차미래연구소 소장은 “매년 CES를 참가하는 기업들이 늘어나고 있다. 자동차 회사가 최신기술을 먼저 발표하는 것이 하나의 트렌드로 자리 잡았다”며 “이번에 공개한 현대·기아차의 ‘걷는 자동차, 감성 주행’ 콘셉트는 인간을 최우선 한다는 의지와 함께 인간을 배려한다는 목표를 엿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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