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강민수 기자] 유통업계가 꽁꽁 얼어붙은 소비심리 해소를 위한 첫 포문으로 '해외 명품 패션'을 앞세워 세일에 돌입했다. 약 180여개 브랜드 가운데 추운날씨에 적합한 아우터 등 제품군을 최대 80% 할인에 나서며 매출 극대화에 나서는 모양새다.

특히 추워진 날씨로 인해 두툼한 패딩 아우터 착용이 일상화되며, 프리미엄 패딩 매출도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명품 브랜드를 찾는 소비자가 꾸준히 늘어나고 있는 것.

실제 롯데백화점 프리미엄 패딩 상품군은 지난해 9월부터 12월까지 4개월 간 전년 동기간 대비 약100% 신장했다. 현대백화점 해외패션 상품군 매출 신장률(전년대비 기준)도 매년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 2016년 9.7% 였던 해외패션 신장률은 2017년에는 11.3%, 지난해에는 18.7% 신장했다.

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 현대백화점 등은 해외 인기 명품 브랜드별 상품군을 합리적 가격에 구매할 수 있는 이벤트에 나서고 있다.

롯데백화점 직원이 프리미엄 패딩을 고객에게 시착해주고 있다. <사진제공=롯데백화점>

롯데백화점은 오는 9일부터 본점을 시작으로 롯데 해외명품대전을 진행한다. 총 100여 개 브랜드가 참여해 30%~80%까지 할인 판매한다.

회사측에 따르면 지갑, 가방, 구두 등 잡화가 해외명품대전 주요 품목이었던 이전 행사와 달리 새해 첫 해외명품대전 행사는 프리미엄 패딩에 집중해 그 물량을 역대 최고 금액인 15억원 가량 준비했다.

이번 해외명품대전에서는 △노비스 △파라점퍼스 △무스너클 △맥케이지 △페트레이 등 총 8개 프리미엄 패딩 브랜드를 30~70% 할인 판매한다.

대표상품으로는 ‘파라점퍼스’ 146만원대 ‘기네스 롱 패딩’을 50% 할인된 가격인 73만4000원에, ‘페트레이’ 149만원대 ‘PED 시리즈 패딩’을 44만7000원에 판매한다. 줄리아나테조, 퓨어리, 비니치오파자로 등 모피 브랜드도 30~70% 할인 판매한다.

아울러 △발렌티노 △비비안웨스트우드 △스텔라 맥카트니 △모스키노 △마이클코어스 등 주요 해외명품 브랜드 이월 상품을 40~80% 할인한다. 이탈리아 명품 브랜드 '에트로'는 이번 행사에서 핸드백을 58만원에 균일가로 전개한다. 영국 디자이너 브랜드 '올라 카일리'는 브랜드 종료전인 ‘슈퍼 클리어 세일’을 롯데백화점 단독으로 진행한다.

이번 행사는 본점을 시작으로 순차적으로 진행되며, 본점은 9층 행사장에서 9일부터 13일까지 5일간 진행한다. 잠실점은 6일부터 다음달 10일까지, 부산본점은 다음달 8일부터 14일까지 진행할 예정이다.

윤병진 롯데백화점 해외명품팀장은 "해외명품 상품군 매출은 2018년 한 해 좋은 실적을 보였다"며 "올 겨울 들어 프리미엄 패딩 또한 좋은 실적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번 행사는 프리미엄 패딩, 모피 물량을 역대 해외명품대전 중 가장 많이 준비해 고객이 다양한 브랜드 제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명품을 쇼핑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대백화점 패션대전 <사진제공=현대백화점>

현대백화점도 오는 16일부터 점포별 순차적으로 7개 백화점과 2개 프리미엄아울렛에서 해외패션대전을 연다.

이번 행사에는 △무이 △멀버리 △아르마니 꼴레지오니 △지미추 △이자벨마랑 △알렉산더왕 △질샌더 등 총 180여 개 해외패션 브랜드가 참여한다. 할인율은 10~50% 수준이다.

현대 해외패션대전은 압구정본점 등 7개 백화점과 2개 프리미엄아울렛에서 열린다. 각 점포별 행사 일정은 △무역센터점(1월16~20일) △압구정본점(2월13~21일) △판교점(2월13~17일) △목동점(2월14~17일) △대구점(2월14~17일) △부산점(2월21~24일) △천호점(2월22~24일) 등이다.

현대백화점 해외패션대전에서 현대백화점카드로 구매한 고객에게는 금액대별 5% 상당 현대백화점 상품권을 증정할 예정이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소비침체에도 불구하고 해외패션 상품군은 높은 신장세를 이어가고 있어 행사 시작일을 지난해보다 2주일 가량 앞당겼다"며 "추워진 날씨에 맞춰 브랜드별 아우터 상품 물량도 작년보다 30~50% 늘렸다"고 말했다.

파주 프리미엄 아울렛 <사진제공=신세계사이먼>

신세계사이먼 프리미엄 아울렛도 오는 13일까지 세일을 연다.

여주∙파주∙시흥∙부산 프리미엄 아울렛에서 동시에 진행하는 이번 프로모션에서는 국내외 인기 브랜드의 다양한 겨울 의류와 패션 잡화를 처음으로 정상 판매가 대비 최고 80% 할인한다.

우선 여주 프리미엄 아울렛에서는 △꼬르넬리아니 16/17년 상품을 각 20/10% 추가 할인 △앤디앤뎁 10% 추가 할인 △쇼앤텔 2018년 가을/겨울 상품 50% 할인 △브룩스브라더스 드레스셔츠 3품목 26만9000원에 판매, 수트와 자켓 패키지도 특가에 선보일 예정이다.

파주 프리미엄 아울렛에서는 △아르마니 스토어 17/18년 겨울 상품 최고 70/60% 할인 △토리버치 16/17년 겨울 상품 최고 70/60% 할인 △비이커 2017년 겨울 상품 최고 60% 할인 △라코스테 30/60만원 이상 구매 시 각 20/30% 추가 할인한다.

부산 프리미엄 아울렛에서는 △살바토레 페라가모 2017년 겨울 상품 50% 할인 △비비안웨스트우드는 16/17년 겨울 상품 20% 추가 할인 △캘빈클라인진스 2017년 가을/겨울 상품 70% △띠어리, 띠어리맨 2017년 겨울 상품 60% 할인한다.

아울러 △막스마라는 2016년 전품목 80% 할인 및 동시 균일가전 진행 △블루독, 알로봇 아우터 전품목 30% 추가 할인 △아디다스 10만원 이상 구매 시 20% 추가 할인 △언더아머 2/4개 이상 구매 시 각 10/20% 추가 할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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