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업계 가격 인상이 계속되며 우유 사용 제품의 가격 인상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이뉴스투데이 윤진웅 기자] 지난해 8월 시작된 유업계 가격 인상이 새해에도 이어지고 있다. 여러 유회사들이 흰 우유 인상에 나서며 해당 제품을 사용하는 프랜차이즈 우유와 빵까지 도미노 인상이 이뤄졌다. 이에따라 서민들의 장바구니 물가 부담이 점점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푸르밀은 지난 1일 '검은콩이 들어있는 우유'(300㎖), '가나초코우유'(300㎖) 등 가공 우유 2종 가격을 25% 인상했다. 이에 따라 편의점 기준 소비자 판매가는 개당 각각 1200원에서 1500원으로 300원 올랐다. 푸르밀 측은 누적된 비용과 인건비 증가 등으로 가격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푸르밀에서 우유를 공급받는 제과점업체 등의 관련 제품 가격도 올랐다. 뚜레쥬르는 지난해 말부터 자체브랜드(PB) 우유의 매장 공급가를 10% 수준으로 인상했다.

우유를 주재료로 하는 제품과 베이커리, 커피 값도 덩달아 들썩이고 있다.

빙그레 '바나나맛우유'는 이르면 이달 말 공급가 기준 7.7% 수준의 가격 인상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 경우 바나나맛우유의 편의점 기준 소비자 가격은 1300원에서 1400원으로 오른다.

뚜레쥬르는 지난 1일부터 90여 개 품목의 권장소비자가격을 7% 올렸다. 이에 따라 해당 제품의 가격은 100원~200원 인상됐다.

이디야커피는 우유를 사용하는 카페라떼와 카푸치노를 3200원에서 3700원으로 500원 인상했다.

유업계의 가격 인상 행렬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계속되고 있다. 서울우유와 남양유업이 지난해 8월과 10월 각각 평균 3.6%, 4.5%씩 흰우유 가격을 올렸고 우유를 공급받는 베이커리, 카페 등에서도 가격 인상이 이뤄졌다.

업계 관계자는 "원재료값 상승에 인건비 부담까지 더해지면서 가격 인상을 할 수밖에 없다"며 "당분간 커피나 빵 등을 취급하는 프랜차이즈의 가격 상승이 예상된다"고 전했다.

※ 여러분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소비자 고발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

이메일 : webmaster@enewstoday.co.kr

카카오톡 : @이뉴스투데이

저작권자 © 이뉴스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