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오후 서울 역삼동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과학기술인·정보방송통신인 신년인사회가 열린 가운데 이낙연 국무총리가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여용준 기자>

[이뉴스투데이 여용준 기자] 과학기술인들과 정보방송통신인들이 한 자리에 모여 4차 산업혁명과 혁신성장의 의지를 다졌다. 올해 정부의 연구개발 예산이 사상 처음 20조원을 넘기고 미래 산업에 대한 기업들의 투자가 확대되면서 올해는 4차 산업혁명과 혁신성장에 있어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기가 됐다. 

한국정보방송통신대연합(ICT대연합)과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과총)는 4일 오후 3시 서울 역삼동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2019년 과학기술인·정보방송통신인 신년인사회’를 개최했다.

‘포용과 혁신의 대한민국, 과학기술과 ICT가 함께합니다’를 주제로 열린 이번 신년인사회에는 이낙연 국무총리,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 이계철 ICT대연합 회장, 김명자 과총 회장 등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계 주요 인사 600여 명이 참석했다.

행사를 주최한 이계철 ICT대연합 회장은 인사를 통해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 가운데에서도 우리 과학기술인과 정보방송통신인이 빛나는 도전정신으로 국가 경제를 발전시키고 국민의 삶의 질을 개선하자”고 전했다. 

또 공동 주최한 김명자 과총 회장은 “새해 과학기술혁신이 우리 사회의 복합적 리스크 해소에 기여하고 나아가 경제성장-사회통합-환경정의가 조화된 지속가능 발전을 구현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낙연 국무총리는 축사를 통해 올해 연구개발(R&D) 예산에 사상 처음으로 20조원을 투자한다고 강조하며 “4차 산업혁명은 과학기술에 대한 투자가 없이는 이룰 수 없다”고 말했다. 또 “4차 산업혁명의 출발은 늦었지만 과학기술인들의 저력과 열정으로 금방 메울 수 있을 것”이라며 “마음껏 도전해달라. 정부가 힘껏 돕겠다”고 전했다.  

내빈들과 관계자들의 축사에 이어 각계 대표의 신년다짐이 있었다. 과학기술계를 대표해서는 방유진 학생(19, 서울과학고), 정연희 한국항공우주연구원 박사가, ICT계 대표로는 김종은 삼성전자 책임연구원과 키즈크리에이터 ‘헤이지니’로 알려진 강혜진씨가 참여했다.

지난해 국제화학올림피아드 금메달을 수상한 방유진 학생은 우리나라 과학기술계에 꼭 필요한 인재로 거듭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또 순수 국내기술의 우주발사체 ‘누리호’ 연구개발 현장에 있는 정연희 박사는 누리호가 2021년 1.5t급 탑재물을 싣고 700㎞ 궤도 안착에 성공할 때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특히 정 박사는 항우연에서 연구활동을 하면서 겪는 어려움으로 여성 연구원이 남성 연구원에 비해 현저하게 적은 점을 강조하며 여성 과학기술인도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줄 것을 건의하기도 했다. 

세계 최초 5G 상용화 연구에 참여하고 있는 김종은 책임연구원은 “그동안 상상이나 영화장면으로만 보던 많은 일들이 ICT기술을 통해 구현되고 우리의 실제 삶을 편리하게 할 것”이라고 했다. 

또 지난해 포브스 선정 ‘아시아의 영항력 있는 리더 30인’에 선정된 1인 창작자 강혜진씨는 “모든 사람에게 열려있는 인터넷 매체를 통해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자유롭게 소통하는 것에 즐거움을 느끼며 ‘K-creator’라는 장르를 창조해 우리의 콘텐츠를 세계에 알리고 사랑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주요 내빈들의 ‘2019 과학기술인·정보방송통신인 신년인사회’ 떡 케이크 커팅 기념 이벤트가 마련됐다. 이어 이우일 서울대 교수, 안문석 고려대 명예교수가 차례 기해년 새해 소망을 기원하는 격려의 메시지를 담아 건배제의를 한 후 참석자 간의 자유로운 환담으로 마무리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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