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EC+' 감산 본격화...국제유가 일제히 '오름세'

[이뉴스투데이 이상헌 기자] 글로벌 경기둔화 우려가 이어지는 가운데 석유수출국기구(OPEC) 감산 영향으로 국제유가가 오름세를 보였다.

지난 3일 기준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2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1.2%(0.55달러) 오른 47.09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3월물 브렌트유도 오후 2시 58분 현재 배럴당 1.89%(1.04달러) 상승한 55.95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국제유가는 이날 미 달러화가 약세를 보이고 OPEC의 원유공급 감소 소식에 힘을 받고 있다.

로이터통신은 OPEC의 지난해 12월 원유공급이 2년 만에 최대폭으로 감소했으며 최대 수출국인 사우디아라비아는 '감산 합의' 이행에 선제적으로 나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한편 OPEC 회원국과 러시아 등 10개 비회원 산유국으로 구성된 'OPEC+'는 지난해 12월 7일 오스트리아 빈에서 개최한 회의에서 일일 120만 배럴의 감산에 합의했다. 이 감산 합의는 연초부터 발효되며 6개월간 적용된다.

지난해 12월 OPEC 회원국의 원유 생산량은 전월대비 46만 b/d 감소한 3270만 b/d를 기록했다. 또 미 원유 재고는 전주 대비 약 450만 배럴 감소한 4억4400만 배럴을 기록한 것으로 미 석유협회는 추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