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서울 중구 메이커 스페이스를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이 스타트업 직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연합]

[이뉴스투데이 송혜리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새해벽두부터 스타트업 챙기기에 나섰다. 올해 285억원을 투입해 스타트업 프로토타입 제작소인 ‘메이커 스페이스’ 60여곳을 전국에 추가 구축하고 2022년까지 전국 367개 메이커 스페이스를 운영해 미국 핀터레스트·깃허브·에버노트처럼 기업가치가 10억달러(약 1조원) 이상인 유니콘기업을 육성할 계획이다.

3일 문 대통령은 새해 첫 현장 일정으로 서울 중구 메이커 스페이스를 방문해 시제품 제작과정을 체험하고 젊은 제조스타트업 기업가들을 격려했다.

문 대통령은 “창업 실패가 두렵지 않은 혁신을 응원하는 창업국가를 만들겠다고 국민께 약속드렸고, 정책금융기관 연대보증 전면폐지, 창업기업 부담 완화, 혁신 모험펀드 조성, 메이커 스페이스 전국 확대 등을 통해 약속을 지키고 있다”며 “혁신창업 활성화 노력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메이커 스페이스는 전문적 생산 장비를 보유하지 않아도 국민 누구나 자신의 아이디어를 실물로 만들어 볼 수 있도록 설비를 갖춰놓은 작업 공간이다. 개인도 3D프린터, 레이저 가공기 등 디지털 기기를 이용해 완제품을 만들 수 있다. 정부는 지난해 235억원을 투입해 메이커 스페이스 65개소(기업대상 5개, 일반 국민대상 60개)를 구축했다.
 
문 대통령이 이날 방문한 메이커 스페이스 ‘엔피프틴’은 스타트업이 시제품 제작·양산을 할 수 있도록 고성능 설비를 갖췄다. 스타트업 제조 인프라를 보완해 프로토타입 제작을 돕고 창조경제혁신센터, 창업보육센터 등과 연계‧협업해 사업화도 지원한다.

문 대통령은 스타트업 제품 3D모델링부터 외형제작, 전자부품 제작, 계측, 조립, 테스트까지 각 공정을 살펴보면서 작업에 직접 참여했다.

문 대통령은 엔피프틴이 주최한 ‘2019 제조창업 파트너스 데이(N15 Makers 100)’ 행사에도 참석했다. 세계 최초로 휴대용 수력발전기 ‘우노’를 개발한 여성 메이커 박혜린 이노마드 대표의 강연도 청취했다.

박 대표는 “인도 배낭여행 중 에너지 소외계층 문제를 인식하고 우노를 개발했다”며 제조 창업 토대가 되는 메이커 스페이스 확산과 메이커 활동 저변 확대를 위한 의견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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