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은 트렌드와 환경이 시시각각 바뀌고 도전과 경쟁이 끝이 없습니다. 기업이 신상(新商)을 꾸준히 내놓는 것은 이러한 변화 가운데 살아남기 위해서이며, 우리가 그 승패를 눈여겨 봐야 하는 이유입니다. 이에 본지는 신상품이 출시된 이후 실제로 시장에서 어떤 반응과 평가를 얻었는지 분석하는 코너 [신상e후]를 연재합니다. <편집자주>
<사진제공=롯데제과>

[이뉴스투데이 강민수 기자] 롯데제과가 1인 가구와 간편식을 즐기길 원하는 소비자들을 위해 선보인 퀘이커오트밀 인기가 사그라들줄 모른다. 핫시리얼 제품인 퀘이커오트밀이 지난해 5월 출시해 12월까지 약 400만개가 팔리며 국내 오트밀 시장에서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퀘이커는 세계 1위 오트(귀리) 전문 브랜드다. 2001년 펩시코가 인수한 이래 꾸준히 시장을 확대해 왔다. 현재 북미에서만 약 3조원 매출 성과를 거두고 있는 글로벌 브랜드다. 140년 전통 오트 전문 제조 기술을 가지고 있어, 다른 오트 제품에 비해 거칠지 않고 부드러운 식감을 자랑한다.

퀘이커 오트밀은 차가운 우유에 타서 먹는 콜드시리얼과 달리 따뜻한 우유나 두유, 물에 데워서 먹으면 좋은 식사대용 핫시리얼이다. 따뜻하게 데워 먹는 오트밀 식감은 마치 죽을 연상케 한다. 달지 않고 담백하며 부드럽게 즐길 수 있다. 따뜻하게 먹기 때문에 든든하게 느껴진다.

퀘이커오트밀는 △오트밀오리지널 △오트밀 바나나&아몬드 △오트밀 크리미 밀크 △오트밀 클래식오트 등 종류도 다양하다. 포장은 소비자가 편리하게 먹을 수 있도록 컵과 파우치 형태로 만들어졌다. 온라인과 편의점, 할인점 등에서 판매된다. 

핫시리얼은 시리얼이 보편화 된 유럽이나 미국에서 인기가 점차 높아지는 추세다. 유럽은 지난 6년간 연평균 12.6% 매출 신장을 기록할 정도로 퀘이커 핫시리얼 인기가 높다. 미국도 같은 기간 시리얼 전체 매출이 하락했지만 퀘이커 핫시리얼은 성장(연평균 2.4%)했다.

약 30조원 규모 세계 시리얼 시장에서 핫시리얼은 약 5조원 규모를 차지하고 있을 정도로 확실한 시장을 가지고 있지만, 국내에는 아직까지 생소하기 때문에 블루오션이다.

롯데제과 관계자는 "100억원대 매출을 목표로 잡았지만, 70억원을 기록했다"며 "시장에서 나름 의미있는 성과를 거뒀다"고 설명했다.

<사진=블로그·쿠팡·위메프 화면 캡쳐>

롯데제과는 오트에 대한 적극적인 홍보와 TV광고 등 다양한 마케팅으로 인지도를 높이고 있다. 이에 제품을 시식해 본 소비자 입소문을 타고 SNS에서 인기가 고공행진 하고 있는 것.

특히 최근 일부 국내 방송 프로그램에 좋은 아침대용식으로 소개되면서 관심도가 높아지는 추세다. SNS로 각종 오트 관련 제품에 대한 취식 방법, 효능, 구입 방법 등에 대한 정보가 공개되고 귀리 우유 등 관련 제품도 점차 확대되고 있다.

오트는 미국 뉴욕 타임지가 선정한 10대 슈퍼푸드 중 하나로, 현미보다 단백질 1.8배, 식이섬유도 1.7배 많다. 오트에 함유된 베타클루칸은 혈중 콜레스테롤 개선과 식후 혈당 상승 억제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칼로리도 부담스럽지 않아 다이어트 식품으로도 인기가 좋다.

블로그, 쿠팡, 위메프 등에 올라온 게시물을 살펴보면 "휴대가 간편해서 바쁜 아침에도 2분만에 먹을 수 있는 따뜻하고 맛있는 영양시리얼", "칼로리가 115Kcal이라니...와 이건 안 먹을수가 없겠죠", "이거 너무 맛있어요...아침으로 제격이에요" 등 반응이다.

롯데제과 관계자는 "새로운 형태 고품질 제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것"이라며 "제품에 대한 소비자 신뢰를 쌓아, 시리얼 시장에 지각변동을 일으킬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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