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아만다>

[이뉴스투데이 송혜리 기자] 자녀 위치, 택시 호출 등에 주로 사용하던 사물·사용자 위치정보가 최근 남녀 소개팅 서비스(앱, 웹사이트)에 널리 적용되고 있어 주목된다. 소개팅 앱에서 관심사를 공유하거나 소개팅 혹은 연애를 하고자 할 때 본인과 근거리 사람을 선호하기 때문이다. 

2일 방송통신위원회 위치정보지원센터가 집계한 '위치기반 서비스 사업자 현황' 자료에 따르면 사물·사용자 위치정보가 최근 들어는 사람과 사람을 이어주는 서비스에 속속 적용되고 있다. 

과거 사회취약계층(미취학 아동, 치매환자, 지적장애자, 독거노인) 위치 파악, 실종 예방 서비스 등 공공영역이나 콜택시, 택배 등 위치 확인, 스마트폰 찾기 등에 주로 사용하던 것과는 다른 양상이다.

위치정보는 근거리에 있는 사용자를 연결시켜 주거나 상호 위치정보 제공을 동의한 사용자간 실시간 위치를 표시해 준다. 또 사용자 반경에 자신을 좋아하는 친구가 접근하면 알려주는 서비스 등을 위해 제공 중이다.

다임인터랙티브는 온라인 매칭 시스템 '다임'에 위치정보를 적용해 사용자와 가장 가까운 위치의 실시간 접속 회원을 검색할 수 있도록 했다.  

짐짝은 개인별 성향 분석과 위치정보를 활용한 이성소개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서비스 내부 자체 성격 분석을 통해 가장 성향이 유사하고 가까운 위치에 있는 이성을 앱 내에서 노출시켜준다.

큐피스트는 소개팅 앱 글램에 사용자 위치기반 연결 서비스를 적용했다. 글램은 누적 사용자 수 100만명이 돌파했고 매일 만명 이상이 앱으로 연결되고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한다. 

소셜 데이팅 앱 '커핑'을 서비스하는 망고앱스도 사용자와 궁합이 가장 잘 맞는 이성 사용자를 거리에 따라 우선 순위로 나타내고 설정된 매칭 알고리즘으로 연결시켜 준다.

일키로는 위치기반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다.  사용자 현재 위치를 기반으로 주변에 있는 회원들을 소개해주고 인맥을 확장할 수 있게 해준다.

이 밖에 스윗미, 사랑애, 당연시(당신도 연애를 시작할 때)를 제공 중인 BNK랩, 가연결혼정보도 사용자 위치기반 이성매칭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관련업계는 소개팅앱을 사용하는 사람들은 앱을 통한 만남이 실제 연애로 연결되길 바라는데, 대부분 본인 지역이나 가까운 지역에 거주하는 사람과 만날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데이팅 앱 아만다를 제공 중인 넥스트매치 관계자는 "향후 업데이트를 통해 사용자의 위치정보를 사용한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라며 "사용자들은 실제 연애를 원하는 사람들이기 때문에 본인 지역 내 사람을 만나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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