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지난해 11월 삼성 개발자 콘퍼런스에서 공개한 폴더블폰 펼친 모습. [유튜브 캡쳐]

[이뉴스투데이 여용준 기자] 2019년 스마트폰시장의 가장 큰 화두로 폴더블과 5G가 부각된 가운데 폴더블폰 첫 번째 격전지가 1월 CES와 2월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가운데 어디가 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업계에서는 폴더블폰과 5G폰 등 새로운 스마트폰이 CES보다는 MWC에서 경쟁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CES는 매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 박람회이며 MWC는 2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모바일 디바이스와 통신기기 박람회다. 두 행사는 세계 IT·가전 관계자와 소비자가 이목을 집중하는 행사인 만큼 신규 서비스나 제품을 소개하는 자리로 활용되고 있다.

특히 올해는 스마트폰시장 최대 화두로 손꼽히는 폴더블폰 공개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현재 삼성전자와 화웨이가 폴더블폰 선두 경쟁에 뛰어들었으며 중국 디스플레이 스타트업인 로욜은 지난해 10월 ‘플렉시파이’를 출시하고 ‘세계 최초 폴더블폰’ 타이틀을 획득했다.

우선 로욜은 CES에 참가하기로 하면서 글로벌 시장에 처음으로 플렉시파이를 공개한다. 지난해 10월 ‘세계 최초 폴더블폰’이라는 이름으로 ‘플렉시파이’를 출시했으나 접었을 때 디스플레이가 구겨지고 주머니에 들어가지 않을 정도로 두꺼운데다 내구성도 떨어져 외신들로부터 혹평을 받았다.

창업자 빌 리우 CEO는 CES 개막 전날인 7일(현지시간) 콘퍼런스를 열고 플렉시파이와 디스플레이를 홍보할 예정이다.

지난해 11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삼성 개발자 콘퍼런스(SDC)에서 고동진 IM부문장(사장)이 폴더블 디스플레이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지난해 11월 삼성 개발자 콘퍼런스(SDC)에서 폴더블 디스플레이를 공개한 삼성전자는 CES와 MWC 중 폴더블폰 공개시기를 조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가 당시 공개한 ‘인피니티 플렉스 디스플레이’는 스마트폰을 펼쳤을 때 작은 디스플레이에서 사용하던 애플리케이션을 큰 디스플레이로 사용할 수 있다. 큰 디스플레이에서 인터넷 브라우징·멀티미디어·메시징 등 동시에 3개 애플리케이션을 사용할 수 있어 강력한 멀티태스킹이 가능하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 폴더블폰이 해당 디스플레이를 적용하면 접었을 때 4.3인치, 펼쳤을 때 7.4인치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삼성전자는 그동안 2월에 열리는 MWC에서 갤럭시S 시리즈 새 모델을 공개해왔다. 때문에 갤럭시S 시리즈와는 별도로 1월 CES나 1월 말에서 2월초 사이 별도 행사에서 폴더블폰 시제품을 공개할 가능성도 있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갤럭시S10을 기존 갤럭시S10 외에 대화면 플러스 모델과 5G 모델 등 3종을 내놓을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 핫하드웨어와 GSM아레나 등 주요 외신들은 LG전자가 CES에서 폴더블폰을 공개할 것으로 전망했으나 이는 현실적으로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대신 LG디스플레이가 플렉시블 디스플레이 개발을 마친 만큼 MWC 전후로 폴더블폰과 5G폰이 공개될 것으로 예상된다.

LG전자는 CES에서 중가 모델인 Q시리즈 신제품 Q9와 20만~30만원대 모델인 K시리즈 신제품을 공개할 예정이다.

Q9은 LG G7씽큐 파생 제품으로 19.5대 9 화면비 6.1인치 디스플레이에 퀄컴 스냅드래곤 821 프로세서를 탑재했다. 카메라는 전면 800만 화소에 초광각 후면 1600만 화소다. 슈퍼 브라이트 디스플레이, 구글 렌즈, 붐박스 스피커 등 G7씽큐 프리미엄 기능을 담았다.

Q9은 지난해 11월부터 ‘G7피트’라는 이름으로 유럽 등에 출시된 바 있다. 국내에는 이달 중 출시될 예정이다.

화웨이는 올해 상반기 중 5G가 적용된 폴더블폰을 내놓겠다고 한 만큼 CES나 MWC에서 선공개할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대신 CES에서는 폴더블폰에 적용될 디스플레이나 사용자 인터페이스(UI)를 공개할 가능성은 남아있다. 또 지난해 10월 출시한 하반기 플래그십 스마트폰 메이트20 시리즈를 공개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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