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안경선 기자] 하루 밖에 남지 않은 2018년, 청와대 국민청원란을 통해 지난 1년간 대한민국을 뜨겁게 달궜던 다양한 이슈들을 확인할 수 있었다.

‘국민이 물으면 정부가 답한다’는 취지로 도입된 청와대 국민청원 제도, 올 한 해도 국민들의 다양한 목소리가 국민청원 게시판의 문을 두드렸고 누적된 청원글만 35만여 건을 넘어서며 어느새 우리 사회의 다양한 이슈가 모이는 창고가 됐다.

올 한 해 청와대가 대답한 청원글은 권역외상센터 지원을 시작으로 해서 총 60여개에 달했다. 평창 동계올림픽 여자 팀추월 경기에서 세 번째 주자 노선영을 신경쓰지 않고 먼저 결승선을 통과한 김보름, 박지우 쇼트트랙 선수에 대한 자격 박탈 요구가 청원 하루만에 30만명을 돌파했다. 그 밖에도 여름쯤 불거진 예멘 난민 논란, 성범죄 가중처벌, 조두순 출소 반대 등 다양한 이슈가 청원 게시판을 뜨겁게 달구었다.

다양한 이슈들 사이에서 음주운전 처벌 강화를 담은 ‘윤창호법’은 문재인 대통령이 직접 답변해 누리꾼들로 부터 많은 관심을 받기도 했다.

고인의 친구들이 직접 만든 이 법은 지난달 국회 문턱을 넘으며 국민청원의 힘을 어김없이 보여주기도 했다. 한편, 강서구 PC방 살인사건 피의자 김성수에게 엄벌을 촉구하는 청원은 사상 최초로 청원 100만 명을 돌파했다. 국민들의 분노를 체감한 국회는 이후 심신미약 감경 의무를 없애는 이른바 ‘김성수법’을 빠르게 통과시켰다.

많은 사건, 사고와 이슈들이 있었던 2018년, 다가올 2019년에는 이와 같은 사건 사고가 줄어들어 국민청원란이 한산해지는 한 해가 되길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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