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이하영 기자] 다음 주 화요일이 바로 크리스마스다. 22일이 토요일, 23일이 일요일이기에 크리스마스 이브인 24일 하루만 휴가를 내면 최장 4일 동안 쉴 수 있다. 

많은 직장인이 국내나 해외여행을 준비하거나 가족이나 연인과 오붓한 시간을 준비하기도 한다. 

어느 누구와 함께 보내고 싶지 않은 싱글이면 연휴를 그동안 보지 못했거나 또 보고 싶은 영화나 드라마 ‘몰아보기' 기회로 삼기도 한다.

그 누구에게도 방해받지 않고 맥주, 팝콘과 함께 ‘나심비(내가 만족할 수 있는 소비)’를 즐기고 싶은 사람에게 추천하는 몰아보기 좋은 영화 시리즈가 있다. 

1. 해리 포터 시리즈

<사진=해리 포터 시리즈>

해리 포터 시리즈 1편인 ‘해리 포터와 마법사의 돌’이 2001년 12월 14일 국내 개봉했다.

2편인 ‘해리 포터와 비밀의 방’도 다음 해 12월 개봉하며 해리 포터 시리즈는 연말에 보는 가족 영화라는 틀이 굳어졌다.  

주인공 해리, 헤르미온느, 론이 호그와트라는 마법 학교 재학 중 성장하는 모습이 줄거리를 이루어 시리즈에 구체적 정보가 없어도 1편부터 이어보면 쉽게 몰입할 수 있다.

CG가 구현해낸 환상적 마법 세계와 11살 나이로 캐스팅돼 2001년부터 2011년까지 10년 동안 성장한 주인공 모습을 보는 것도 쏠쏠한 즐거움이다. 

2. 마블 시리즈(아이언맨, 토르, 캡틴아메리카,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사진=영화 ‘아이언맨3’, 영화 ‘토르:라그나로크’>

2012년 마블 영웅이 총출동한 어벤져스 시리즈가 뜨거운 관심 속에 개봉한 건 마블 원작 영화에 관객 신뢰가 있었기 때문이다.

새해 4월 개봉을 앞둔 어벤져스 최종편 영화 ‘어벤져스:엔드게임’을 보다 재미있게 보고 싶다면 마블 영웅 솔로 무비를 예습 혹은 복습하는 것도 좋다.

2008·2010·2013년 개봉해 과학 문명 최첨단을 달리는 슈트와 시종일관 터지는 농담으로 눈을 뗄 수 없게 하는 아이언맨 시리즈.

2011년 영화 ‘토르:천둥의 신’으로 시작해 2012년 ‘토르:마법 망치의 전설’, 2013년 ‘토르:다크 월드’, 2017년 ‘토르: 라그나로크’까지 망치로 세상을 구하는 천둥의 신 토르 시리즈.

전쟁으로 암흑에 빠진 세상을 구하기 위해 나타난 가장 미국적인 영웅 캡틴아메리카 시리즈 3편 2011년 ‘퍼스트 어벤져’, 2014년 ‘캡틴 아메리카:윈터 솔져’, 2016년 ‘캡틴 아메리카:시빌 워’ 등을 감상하면 어벤져스 기원을 알 수 있다.   

<사진=영화 ‘시빌 워’, 영화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VOL. 2’>

가장 유쾌한 영웅의 총집합은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시리즈에 있다.

2012년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2017년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VOL. 2’에서 말 많고 어수선한 대장 스타로드, 카리스마 폭발 센 언니 가모라, CG가 탄생시킨 우주 최강 설치류 로켓, 덩치는 산 만하지만 속은 여린 드랙스, 베이비와 어덜트를 넘나들며 반전 매력을 보여주는 그루트 등 각 캐릭터 개성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1970년대 음악을 OST에 대거 사용해 복고 열풍을 불러일으키기도 한 뉴트로 선두주자이기도 하다. 

3. 반지의 제왕 시리즈

<사진=반지의 제왕 시리즈>

반지의 제왕 시리즈를 한줄로 설명하자면 ‘절대 반지를 버리고 오는 이야기’이다. 스토리는 한줄로 압축 가능하지만 원작자 J.R.톨킨이 만든 방대한 세계를 단번에 이해하기는 불가능에 가깝다.

옥스퍼드 대학교수였던 돌킨은 영국의 영문학자이자 소설가로 ‘나니아 연대기’, ‘어스시 연대기’ 등 굵직한 작품도 그의 저서다. 

그가 학생 리포트를 채점하다 떠오른 아이디어로 ‘호빗’이라는 반인족 동화가 탄생됐고 이후 12년에 걸친 작업 끝에 호빗을 주인공으로 한 새로운 이야기 ‘반지의 제왕’이 만들어졌다.

총 3편으로 제작된 이 시리즈는 전체 시리즈를 한번에 촬영한 최초 작품이자 2001년 이전에는 흔히 볼 수 없던 카메라 위치를 바꿔 캐릭터를 생생히 표현한 영상 기술과 모션 캡쳐, 생동감 넘치는 CG로 영화계에 일대 파란을 일으켰다.

1편 ‘반지의 제왕 : 반지 원정대’ 228분, 2편 ‘반지의 제왕2 : 두개의 탑’ 235분, 완결편 ‘반지의 제왕3 : 왕의 귀환’ 263분 등 각 시리즈가 3시간을 훌쩍 넘지만 화장실에 가고 싶을지언정 지루하지 않은 몰입도를 경험할 수 있다.

4. 트와일라잇 시리즈

<사진=트와일라잇 시리즈>

크리스틴 스튜어트를 일약 스타덤에 올린 뱀파이어와 소녀의 사랑 이야기 영화 ‘트와일라잇’은 동명의 판타지 소설을 원작으로 한다.

17살 평범한 고등학생 소녀 벨라가 집안 사정으로 워싱턴 주 포크스에 있는 아빠가 사는 곳으로 이사를 가고 그곳에서 서늘한 미남 에드워드와 만나게 된다.

한편에는 에드워드가 속한 뱀파이어 일족과 벨라를 사랑하는 늑대인간 퀼렛족 제이콥이 있다. 

결국 벨라는 영원한 사랑을 바라며 에드워드와 결혼하고 딸 르네즈미를 낳는다. 이 과정에서 르네즈미가 종족에 위험할 것이라 감지한 뱀파이어 종족 위협도 받게 된다.

인간과 뱀파이어 사랑이라는 독특한 소재와 화보를 뚫고 나온 듯한 매력적인 주인공으로 비주얼 영화로도 손색없는 영화다.

시리즈는 1편인 영화 ‘트와일라잇’부터 ‘뉴문’, ‘이클립스’, ‘브레이킹던 part 1’, ‘브레이킹던 part 2’까지 총 5편이다. 1편 ‘트와일라잇’은 12일 재개봉해 극장 상영 중이다.

5. 신과함께 시리즈

<사진=신과함께 시리즈>

한국형 판타지 장르를 자리매김한 판타지 시리즈 신과함께도 몰아보기 좋은 시리즈다.

1편 ‘신과함께-죄와 벌’이 주호민 작가 웹툰 ‘신과함께’를 각색했다면 2편 ‘신과함께-인과 연’은 저승 삼차사 전생을 다뤄 원작에서 벗어나 김용화 감독만의 서사로 되살아났다.

삼차사가 서로를 이해하고 화해하면서 다음편을 기대하게 했다. 

김 감독은 영화 ‘미스터 고’에서 야구하는 고릴라 링링을 구현했던 CG 기술을 발전시켜 번뜩이는 섬광과 빛처럼 빠른 차사들 움직임을 신과함께 시리즈에서 세련되게 구현해냈다.  

6. 명탐정 코난 극장판 시리즈

<사진=명탐정 코난 극장판 시리즈>

꾸준히 국내 개봉하는 일본 극장판 애니메이션 중 하나가 명탐정 코난 극장판이다.  

정체불명 검은 조직 뒤를 캐다 APTX-4869를 먹고 초등학생만큼 몸이 작아진 고등학생 명탐정 쿠도 신이치가 경찰이 못 푸는 사건을 해결해나가며 자신을 원래대로 되돌릴 방법을 찾는 것이 시리즈 전체 줄거리다.

소꿉친구이자 어린 시절부터 좋아한 모리 란과 란의 아빠 잠자는 명탐정 코고로, 코난이 초등학교 친구들과 결성한 소년탐정단, 오사카 소년 명탐정 핫토리 헤이지, 친척이자 발명가 브라운 박사, 검은 조직 일원이었던 하이바라 아이 등이 주요 등장인물이다.

극장판은 TV 방송용 애니메이션보다 스케일 큰 굵직한 사건 위주로 구성되고 작화와 스토리 완성도가 높아 팬이 꾸준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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