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가 갤럭시A8s.

[이뉴스투데이 여용준 기자] 글로벌 스마트폰 점유율 1위, 2위를 달리는 삼성전자와 화웨이가 ‘구멍’으로 맞대결을 펼친다. 

삼성전자가 10일(현지시간) 중국 베이징에서 홀 디스플레이를 적용한 갤럭시A8s를 공개한데 이어 화웨이는 17일 중국 후난성에서 똑같은 디스플레이를 적용한 노바4 출시 간담회를 가졌다. 21일 이후 두 제품이 중국시장에 선보이게 되면서 스마트폰에 ‘구멍 전쟁’이 열리게 됐다. 

화웨이가 공개한 노바4는 50만원대 중가 모델로 6.4인치 풀스크린에 화웨이 AI칩셋 기린970을 탑재했다. 후면에는 4800·1200·400만 화소 트리플 카메라가, 전면에는 싱글 카메라를 탑재했다. 8GB 램에 128GB 메모리, 후면 지문센서, 3750mAh 배터리를 장착했다. 

화웨이보다 일주일 먼저 중국시장에 공개한 삼성전자 갤럭시A8s는 노바4와 마찬가지로 후면 트리플 카메라를 장착했지만 2400·800·500만 화소로 다소 차이가 있다. AP는 퀄컴 스냅드래곤 710을 장착했고 128GB 메모리에 6GB·8GB 램, 3400mAh 배터리를 탑재했다. 

화웨이 노바4.

두 제품 모두 홀 디스플레이에 후면 지문인식 센서를 장착한 것이 특징이다. 또 가격 역시 50만원대 형성될 것으로 예상된다.

화웨이가 노바4를 내놓으면서 삼성전자에게는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 중국시장에서 0%대의 점유율을 회복하기 위해 새로운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모델을 중국에 먼저 공개했다. 그러나 화웨이가 디스플레이를 포함해 거의 비슷한 사양의 노바4를 내놓으면서 경쟁이 불가피해졌다. 

한편 홀 디스플레이는 스마트폰 전면을 디스플레이로 채운 가운데 상단에 카메라가 들어갈 ‘구멍’을 뚫은 것으로 진화한 베젤(테두리)리스 디자인으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이전에 스마트폰의 대세를 이룬 노치 디자인보다 베젤을 더 최소화 해 앞으로 대중화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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