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함양군 지곡면 개평마을을 찾은 국립민속박물관 '가자! 1박2일 민속 마을로 떠나요' 민속현장체험에서 참가 가족이 마을 향토음식인 호박잎 전을 만드는 체험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뉴스투데이 이지혜 기자] 최근 1인가족이 화두이지만 정작 국내여행 키워드로는 ‘가족여행’이 급부상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한국관광공사가 17일 발표한 ‘소셜미디어 빅데이터 활용 국내관광 트렌드 분석 및 2019 트렌드 전망’에 따르면 온라인에서 ‘가족여행’ 키워드가 언급된 횟수는 2016년 7만5366에서 2017년 37만1426회로 껑충 뛴 데 이어, 2018년에는 49만2711회를 기록하며 폭풍 성장하고 있다.

이어 2위는 친구여행으로 10만8460회, 3위는 커플여행 10만2629회로 격차가 크다. 특히 나홀로여행은 2만5876회에 불과했다.

박한철 한국관광공사 관광빅데이터센터장은 “국내여행에서는 멀티제너레이션, 즉 베이비붐세대와 밀레니얼세대가 함께 즐기는 다세대 가족여행이 점진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며 “소셜미디어에서 국내여행 관련 키워드로 가족여행에 대한 언급량이 3년 연속 증가추세이고, 국내 주요 여행사들 또한 효도관광 상품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고 동향을 전했다.

한국관광공사가 빅데이터를 통해 발표한 2018년 관광 트렌드 <사진출처=한국관광공사>

이밖에도 국내 관광 트렌드 자료에는 빅데이터를 통해 알 수 있는 흥미로운 경향들이 나타났다.

관광빅데이터센터는 2017년 10월부터 2018년 9월까지 기준으로 국내여행 (일반) 버즈 데이터 264만4616건, 여행 인플루엔서 집단 버즈 데이터 총 4만6498건 추출해 분석했다.

일반 데이터에서는 국내여행기를 가장 많이 올리는 곳은 여전히 블로그로 37.2%를 차지했다. 하지만 지난해에 비해 18.4%p 감소했다. 대신 뒤를 이어 트위터 25.3%, 인스타그램 21.9%로 이 두 SNS가 각각 7.5%p,와 11.3%p 상승하며 이를 대체했다.

이를 통해 살펴보면 숙박 형태 언급량 순위는 펜션 13만488회로 1위, 호텔이 11만7353회로 2위였다. 지난해 호텔이 1위, 펜션이 2위였는데, 펜션이 재탈환했다. 게스트하우스 3위, 리조트 4위는 그대로 순위를 유지, 5위는 한 단계 상승한 민박이었다. 콘도는 3258회로 에어비앤비 3781회보다도 저조했다.

한국관광공사가 빅데이터를 통해 발표한 2018년 관광 트렌드 <사진출처=한국관광공사>

여행기간은 1박2일이 5만7012회로 가장 많았지만, 2위 2박3일도 지난해 비해 한 단계 상승했고 5만1831회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당일치기는 3만7514회로 3위였다. 여행지 언급량 순위에서는 제주가 115만9108회가 언급되며 큰 격차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부산 28만2621회, 서울 18만7916회 강원도 14만213회 등, 경주 12만8852위를 기록했다,

여행명소에서는 순위가 다소 바뀐다. 해운대가 5만1047회로 1위를 차지했다. 또 부산에서는 광안리가 함께 8위를 차지했다. 이어 2, 3, 4, 6, 7, 9, 10위를 성산, 우도, 애월, 중문 협재해수욕장, 월정리, 한라산이이 이어지며 제주 여행지가 톱10 가운데 8개를 싹쓸이 했다.

목적 및 활동으로 '맛집'이 41만1327회로 1위로 뛰어올랐다. 지난해 1위였던 축제는 35만5571회로 한 단계 내려가 2위를 차지했다. 이어 카페, 사진, 바다 등이 상위에 랭크됐다.

국내여행 중 음식 관광 비율은 2015년 13.2%, 2016년 24.7%, 2017년 34.7%로 연간 10%p 이상 크게 증가하는 추세다. 여행 주요 목적 및 활동으로 맛집 및 카페 투어가 확고하게 자리매김한 것을 알 수 있다.

가족여행이 인기가 높다 <사진출처=한국관광공사>

한편 국내여행 정보를 제공하는 온라인 인플루엔서 동향을 살펴보면 점유율이 각각 방송통신 43.3%, 여행예능 27.1%, 페이스북 19.2% 매거진 7.2%, 여행사 3.2% 순이었다.

이들 키워드는 일반 버즈데이터와 차이를 보였는데, 지역별로는 서울 1위, 제주 2위, 부산 3위, 4위 평창, 5위 대구였다. 여행명소는 명동 1위, 해운대 2위, 송도 3위, 강남 4위, DMZ5위였다.

페이스북 인플루엔서 상위 5위 페이지는 △여행에 미치다(팬수 194만/댓글 217만) △서울여행(146만/131만) △오빠랑 여행갈래?(131만/63만) △딩고트래블(114만/39만) △여행 스냅샷(55만/33만)이다.

<자료출처=한국관광공사>

여행사 SNS 인플루엔서 상위 5개 업체는 △하나투어(팬수 53만/댓글 1115) △인터파크투어(55만/752) △노랑풍선(44만/1116) △여행박사(38만/851) △모두투어(25만/1468)로 집계됐다.

박현철 관광공사 관광빅데이터센터장은 “TV, SNS를 통해 충분한 정보를 얻을 수 있고, 여행후기를 기반으로 실패가능성을 줄일 수 있으며, 언제든지 가볍게 떠날 수 있는 국내여행에 대한 수요가 2019년에는 한층 확대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한국관광공사가 빅데이터를 통해 발표한 2019년 관광 트렌드 <사진출처=한국관광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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