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광역급행열차(GTX) 사업 추진이 탄력을 받으면서 부동산시장이 들썩이고 있다.

[이뉴스투데이 유준상 기자] 수도권 광역급행열차(GTX) 사업 추진이 탄력을 받으면서 부동산시장이 들썩이고 있다. 파주 운정신도시를 비롯해 서울 청량리, 양주시 덕정동, 의정부시 등 철도 노선 건설 예정지를 따라 웃돈이 붙는 등 매매가가 가파르게 오르고 있다.

18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3개 노선 가운데 A노선(운정~동탄)과 C노선(양주~수원)이 이달 연이어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했다. 특히 C노선은 사업에 착수한지 7년 만에 진행된 것이라 사업 추진에 탄력이 붙을 것이란 전망이다.

A노선이 준공되면 경기도와 서울 간 이동시간이 획기적으로 단축된다. 일산~서울역 구간은 52분에서 14분, 일산~삼성 구간은 80분에서 20분으로 줄어든다. 동탄~삼성 구간은 77분에서 19분으로 단축된다. C노선은 양주 덕정~청량리~삼성~수원 구간을 일반 지하철보다 3~4배 빠른 시속 180㎞로 주파한다.

GTX 사업 추진에 탄력이 붙으면서 노선 예정지 인근 집값이 가파르게 오르고 있다. 국토부 관계자는 “파주시 누계 지가변동률을 보면 3분기 내내 꾸준히 상승하다가 지난 11월 10% 가까이 가파르게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GTX A노선 예비타당성 조사 통과 소식이 전해진 후 파주 운정신도시 인근 집값이 들썩이고 있다.

A노선 예비타당성 조사 통과 뒤 파주 운정신도시에 처음 공급된 ‘운정신도시 아이파크’는 전체 2580가구 모집에 6215명이 몰리며 파주시 역대 최다 청약 신청을 기록했다.

운정신도시 아이파크 분양 관계자는 “입주자 중 직장을 서울에 둔 비중이 높고 서울에서 이사를 온 비중도 높다”면서 “GTX 개발 소식이 큰 영향을 준 것 같다”고 말했다.

GTX A노선 역세권 아파트 ‘운정신도시 센트럴푸르지오’나 ‘힐스테이트 운정’은 수천만원 웃돈을 얹어 분양권이 거래되기도 했다.

파주시 목동동 인근 공인중개사는 “운정신도시 센트럴푸르지오는 지난 7월 입주 당시 전용면적 84.96㎡ 기준 3억500만원이었으나 최근 웃돈이 붙으면서 4억3000만원에 거래되고 있다”면서 “GTX A노선 사업자 선정을 완료하면서 광역철도 개통 기대감이 커진 영향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C노선이 관통하는 서울 청량리, 양주시 덕정동, 의정부시, 군포시 금정동 등지 역세권 아파트들도 함께 호재를 누리고 있다. 특히 ‘더샵 파크애비뉴’ ‘롯데캐슬골드파크’ ‘아이콘스타1~3차’ ‘노블리안시티스타’ 등 신규 단지들의 매매가 상승폭이 가파르다.

이달 분양을 진행 중인 의정부 더샵 파크애비뉴는 반년 만에 거래가가 20% 이상 뛰었다. 의정부시 가능동 인근 공인중개사는 “의정부 더샵 파크애비뉴 84A㎡는 지난 3월 3억원 초반대에서 최근 4억547억원까지 뛰어오른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의정부 호원동 인근 공인중개사는 “내년 3월 준공을 앞둔 노블리안시티스타는 GTX 개발 소식이 전해지면서 계속해서 P(프리미엄)가 붙고 있다”면서 “최근 전용면적 85㎡ 기준 적게는 5000만원, 많게는 8000만원까지 P가 붙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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