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정환용 기자] 에픽게임즈가 개발, 서비스하는 포트나이트 국내 론칭 기념 이벤트 매치가 고려대학교 화정체육관에서 15일 개최됐다.

‘포트나이트 코리아오픈 2018’은 국내외 전․현직 프로게이머들과 인플루언서, 팀 코리아 선발전을 통과한 국내 플레이어들이 모여 총 10억원의 기부금을 달성하기 위한 경쟁을 벌였다. 행사장에는 수 많은 관람객이 새로운 게임을 보기 위해 모여들었고, 경기 관람과 함께 행사장에 준비된 부대행사를 즐겼다.

경기에 앞서 주요 선수들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그룹 인터뷰에는 전 프로게이머 홍진호, 이제동, 국내 인플루언서들과 국내 최강자 선발전 우승자, 해외 우승 팀 선수들이 참가했다. 특히 해외 프로게임 팀 리더와 리그 우승자, 우승상금 1위를 차지한 선수 등 세계 톱 수준의 랭커들이 이벤트 매치를 위해 한국을 찾았다.

홍진호는 “한국 게이머를 도발하는 콘셉트의 포트나이트 광고를 재미있게 봤다. 이번 대회를 계기로 한국 게이머의 실력을 보여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소감을 밝혔다. 인플루언서 풍월량은 “원색에 가까운 색감과 게임 내 다양한 콘텐츠가 흥미를 돋운다”며 기대감을 내비쳤다.

유일한 여성 선수로 참가한 KittyPlays는 해외에서의 포트나이트 인기에 대해 “모국인 캐나다에서는 젊은 사람 못지않게 다양한 연령층의 사람들이 친구, 가족 단위로 포트나이트를 즐기고 있다. 하나의 문화현상으로도 받아들여질 만큼 다양한 대회들이 성장하고 있으며, 향후 e스포츠로도 발전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박성철 에픽게임즈 코리아 대표는 “11월부터 포트나이트를 국내에 알리기 시작하며, 국내 론칭의 교두보 역할을 하는 이번 이벤트 매치를 준비하게 됐다. 포트나이트는 보는 재미도 하는 재미 못지않아 트위치 등 스트리밍 채널에서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다”며 “누구나 함께 즐길 수 있는 것이 포트나이트의 재미다. 이번 행사를 위해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준비했다. 또 여기서 발생하는 상금은 참여해준 플레이어들의 뜻을 모아 기부하기로 했다. 더 많은 사람들이 즐겁게 포트나이트를 즐겼으면 한다”고 말했다.

또 박성철 대표는 현재 진행되고 있는 포트나이트의 프로게임 리그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포트나이트 월드컵은 세계 여러 도시를 돌며 각국의 실력자들이 경쟁을 펼치는 데 1년 가까이 소요된다. 아직 향후 구체적인 계획은 없으나 한국 서비스 이후 국내에도 e스포츠 경기를 지속적으로 개최하고 싶다는 것이 박 대표의 바람이다.

싱글 모드로 진행된 쇼 매치는 해외 선수들과 국내에서 선발된 실력자들, 인플루언서 등 100명이 한 데 모여 자선기부 상금 2억원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펼쳤다.

1라운드에서 Myth 선수는 안정적인 운영으로 후반까지 살아남아 10위를 차지하며 해외선수 가운데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 결국 Milfy 선수가 마지막 폭풍에서 Maesaengi 선수와 Include 선수를 잡아내며 1라운드 1위를 차지했다. 2라운드는 유리한 위치를 선점하기 위한 교전이 끊임없이 이어졌다. 20여 명이 남은 상황에서 상위권에 랭크돼 있는 해외 선수 Yoyokeepitup이 끝까지 살아남았지만, 자원이 부족해 건축에서 밀리며 Sinooh 정신우 선수에 아쉽게 1위를 내줬다.

두 라운드 포인트 합산 결과 싱글 모드 쇼 매치 우승은 정신우 선수가 차지했다. 우승 기념으로 자신의 이름으로 5000만원을 기부하게 된 정신우 선수는 상금을 이국종 외상외과 교수가 있는 아주대학교병원에 기부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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