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영식 코레일 사장이 8일 강원도 강릉시청 브리핑룸에서 서울행 강릉 KTX 열차 탈선 사고와 관련해 입장을 밝히고 있다.

[이뉴스투데이 강원취재본부 어경인 기자] 오영식 코레일 사장이 8일 "서울행 강릉 KTX 열차 탈선 사고에 대해 국민들께 죄송하고 큰 책임감을 느낀다"며 "신속한 복구작업을 진행해 36시간 내외인 10일 새벽 2시까지는 복구를 마무리 하겠다"고 밝혔다.

오 사장은 이날 강릉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탑승객 197명 중 14명의 승객이 통증을 호소해 3개 병원에서 치료 후 귀가 조취했고 사고과정에서 철도공사 직원 1명이 중상을 입고 치료 중에 있다"고 설명했다.

오 시장은 "철도공사는 사고 발생 즉시 대책본부를 구성해 승객의 구원 조치에 필요한 수송버스 확보에 만전을 기했다"며 "강릉시, 119구급차량, 직원 업무용 차량을 동원해 노약자 등을 우선 이동 조치했다"고 말했다.

이어 "2차 피해 예방을 위해 사고발생 즉시 서울과 강릉간 모든 승차권의 발매를 중지하고 열차가 복구 될때 까지 진부에서 서울까지만 운행하기로 결정했다"며 "일반 노선인 영동선은 오전에 운행을 재개했다"고 덧붙였다.

탈선 원인에 대해 오 사장은 "기온이 급감할 경우 선로 부분에 이상이 발생할 수 있다"며 "평상시 주간단위로 선로점검을 꾸준히 해 왔고 마지막 점검은 지난주 일제점검을 했다. 당시에는 문제점이 없었다"고 이야기 했다.

또 "사고가 일어난 지점은 복선구간 진입전으로 선로 전환기가 있는 분기점이라 사고 열차도 100km 이내의 속도로 였다"며 "사고 원인은 조사 중에 있고 빠른 시일내에 밝히겠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오 사장은 "오성에 이어 강릉 KTX 탈선 사고가 발생한 것에 대해 국민들께 죄송스럽다"며 "다시는 사고가 재발되지 않도록 차량 정비 관리감독과 안전관리, 전기 신호통신 제반의 시스템이 차질없이 운영될수 있도록 하겠다"며 "사고 수습이후 획기적으로 변화된 모습으로 안전한 철도 수송을 위해 분골쇄신 하겠다"고 강조했다. 

8일 오전 7시35분께 강원 강릉시 운산동 일대 강릉선 철도에서 서울행 806호 KTX 열차가 탈선한 가운데 당시 긴박했던 모습. 열차 10량 중 앞 4량이 선로를 벗어났으며 열차에는 198명의 승객이 타고 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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