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광주전남취재본부 송덕만 기자] 지난 5일 오후 3시 광주 광산구 삼도동 행정복지센터 주차장에 1톤 트럭 한 대가 들어왔다.

익명으로 기부 받은 쌀은 삼도동 행정복지센터에서 백선바오로의집과 바오로빌에 전달했다.

차에서 내린 사람은 주차장에 쌀 20kg 들이 20포를 내려놓고, 어려운 이웃을 위해 익명으로 기부하고 싶다는 의사를 동 직원에게 알렸다.

익명의 기부자는 삼도동에서 평생 살면서 쌀 농사를 짓고 있는 주민으로, 자신이 직접 농사지은 벼를 도정해 이날 전달한 것.

6년째 매년 이맘때면 쌀 400kg씩을 동 행정복지센터에 익명으로 기부해오고 있다.

익명의 기부자는 “많진 않지만 내가 직접 지은 쌀을 이웃과 나눠먹으며 좀 더 훈훈하게 연말연시를 맞고 싶었다”며 이름을 밝히지 말아달라고 당부했다.

삼도동 행정복지센터는 기부자의 뜻을 따라 삼도동 장애인거주시설 4곳 백선바오로의집, 바오로빌, 소화성가정, 후암원에 각각 쌀 100kg을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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