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많은 점의 집합이 선이 되듯, 하루하루 벌어지는 일들이 모여 역사가 됩니다. 개별적으로는 큰 의미를 갖지 못했던 사건, 사고들이 훗날 역사적 의미를 부여받기도 합니다.
이에 이뉴스투데이는 훗날 문재인 시대를 돌아볼 때 참고 자료가 될 <문재인 정부 D+α>코너를 마련했습니다.
이 코너에는 ▲국내 정치▲외교 안보▲경제▲사회 문화 등 4개 분야에서 일어나는 문재인 정부 관련 주요 뉴스들을 일지 형태로 요약 정리해 게제합니다.
문재인 시대 비망록이라 할 수 있는 이 코너가 독자 여러분에게 유용한 정보가 되길 기대합니다.
< 편집자주>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27일 오후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에서 체코 프라하로 출국하기 전 손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文대통령, 김상조·홍종학에 주문..."자영업자 지원대책 마련해라"

문재인 대통령이 27일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과 홍종학 중소기업벤처부 장관에게 전화를 걸어 자영업자 지원대책을 마련하라고 주문했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문 대통령이 이날 출국 직전 김 위원장에게 편의점 과밀해소를 위한 업계 자율협약 지원대책을, 홍 장관에게 자영업 성장 종합대책 및 안전망 강화 대책을 각각 주문했다고 밝혔다.

8일 동안 한국을 떠나 있는 사이 진전시켜야 할 중요한 정책 중 하나로 자영업자를 위한 민생·경제 대책을 고른 셈이다. 여기에는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 및 포용국가 비전에 대한 국제지지 확보라는 정상외교 목표 못지않게 국내 민생·경제 이슈를 챙기는 데 신경을 써야 한다는 문 대통령 고민이 담긴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취임 직후부터 견고하게 유지되던 높은 국정지지율이 하락세를 이어가는 시점이며, 이에는 고용 및 소득분배 지표 악화를 비롯한 경제분야의 성과 부진 영향이 컸다. 내년이면 집권 3년 차로 중반기에 접어드는 문재인 정부가 국정운영 동력을 상실하지 않으려면 하루빨리 민생·경제 분야에서 반등의 계기를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

문 대통령이 최근 참모진들에게 '이제는 국민들에게 구체적 결과를 보여야 할 때'라고 강조하는 것 역시 같은 맥락이다. 집권 초반에는 문재인 정부가 보여주는 '비전'을 통해 지지율을 유지할 수 있었지만, 이제는 이를 통해 만들어지는 성과를 국민들이 직접 느낄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문 대통령은 이날도 김 위원장과 홍 장관에게 "모든 대책은 현장에서 체감하고 실질적 도움이 돼야 하며, 속도감 있게 진행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지난 22일 최종구 금융위원장에게 카드수수료 인하 및 소상공인 금융지원 확대 대책을 주문한 지 불과 닷새 만에 추가로 자영업자 대책 지시를 내린 것 역시, 성과가 빨리 나타나야 한다는 문 대통령의 문제의식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청와대 참모진 사이에서도 이제는 긴장감을 갖고서 빠르게 성과를 만들어내야만 한다는 공감대가 이뤄지고 있다.

김수현 청와대 정책실장은 지난 23일 청와대 비서진 워크숍에서 "국민만 바라보며 자신감 있게 일하자. 현장을 기반으로 국민이 체감하도록 신속하게 성과를 내도록 하자"고 당부하기도 했다.

※ 여러분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소비자 고발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

이메일 : webmaster@enewstoday.co.kr

카카오톡 : @이뉴스투데이

저작권자 © 이뉴스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