맹그로브 숲 복원 사회적기업 설립을 위한 MOU 체결 후, 참석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왼쪽부터 박현섭 SK이노베이션 사회공헌팀장, 부옹 하이 콰 짜빈성 계획투자국 부국장, 장수아 UNEP 팀장, 탁 테이 양 짜빈대학교 부총장, 김항석 드림셰어링 대표. <사진 제공=SK이노베이션>

[이뉴스투데이 이상헌 기자] SK이노베이션은 베트남 맹그로브 숲 복원을 위한 글로벌 사회적기업을 설립한다고 23일 밝혔다.

남부 해안에 위치한 짜빈성에 들어설 글로벌 사회적기업은 페루 농민들의 자립을 위해 설립한 야차이와시에 이은 두 번째 다.

SK이노베이션은 앞서 야차이와시에 농촌마을 자립형 사회적기업을 설립해 페루의 빈곤층 농민들에게 농업 기술 전수와 농지 임대, 저금리 대출,농산물 판로 지원 등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22일 맹그로브 숲 복원에 필요한 재원 확보를 위해 짜빈성 계획투자국, 짜빈대학교, 유엔환경계획(UNEP), 드림셰어링과 함께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 참여한 기관들은 내년 1월까지 사회적기업 설립을 위한 비즈니스 모델을 개발하고, 1분기 내에 이를 추진할 법인을 설립한다.

맹그로브 숲 복원 사업은 베트남 정부의 국책사업이며, 베트남 사회문제 해결의 공익성을 감안해 실제 설립 시점에 맞게 참여기관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 5월과 9월, 2차에 걸쳐 총2만5000여주의 묘목을 심어 약 8만㎡ 규모의 맹그로브 숲을 조성했다. 결과 묘목은 95%가 넘는 높은 활착율을 보여주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어 이달 묘목 1만여주를 3만㎡에 추가 식수하면 조성된 맹그로브 숲은 광화문 광장의 5배가 넘는 총 면적 11만㎡의 규모로 커지게 된다.

한편 SK이노베이션은 맹그로브와 연계한 육묘·관광·양봉 등 새로운 사업모델을 개발할 계획이다. 베트남의 큰 사회문제(Pain Points)가 되고 있는 오토바이에 대한 관리를 위한 사업 개발에도 착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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