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린 스포츠 전성시대다. 최근 10년간 꾸준히 성장해 확고히 자리 잡은 스크린골프 시장규모가 2조원대에 이르며, 이제는 야구, 볼링, 테니스, 사격, 양궁, 승마 낚시 등으로 종목도 다양해지고 있다. 여기에 가상현실(VR)과 증강현실(AR) 기술 발달로 점점 더 생생하게 스크린 스포츠를 즐길 수 있는 점도 호재다.

스크린스포츠는 상대적으로 장소, 장비, 시간 등 제약을 받지 않고 비용도 저렴한 편이어서 향후 더욱 시장이 확대될 전망이다.

이에 분야별 대표 업체를 소개하고 현황, 최근 이슈, 창업 정보 등을 소개하는 코너를 연재한다.

< 편집자주>

[이뉴스투데이 이지혜 기자] 골프존뉴딘그룹이 스크린골프 ‘골프존’은 말할 것도 없고, 스크린야구 ‘스트라이크존’으로 성공적인 확장에 나선 이후 이제는 스크린볼링 ‘팝볼링’도 호평을 얻고 있다.

팝볼링 사업 주최 계열사로는 지난해 3월 뉴딘스퀘어를 별도로 설립하고 반 년만인 10월 시스템 프로토타입 개발을 완료했다. 이어 올해 1월 실내스포츠 운영 사업주 대상 시연회를 개최한데 이어 4월 논현동에 쇼룸을 오픈하고 팝볼링을 공식 론칭했다.

볼링은 골프나 야구와 달리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는 대중 스포츠다. 전혀 경험이 없는 이라도 금세 배워 참여할 수 있고 젊은 층에도 인기가 좋은 편이다.

뉴딘스퀘어 관계자는 “최근에는 1인 또는 2인 운동이 대세다. 볼링은 혼자서든 여럿이든 할수 있다는 점이 매력”이라며 “단체운동처럼 반드시 여럿을 모아야 하는 운동이 아니다보니 혼자 재미와 스트레스 해소를 위한 운동을 찾는 젊은 직장인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고 설명했다.

팝볼링 경주점 <사진제공=뉴딘스퀘어>

스크린볼링은 볼링장보다 크게 저렴하진 않다. 게임비가 1게임당 5000원으로 일반 볼링장 비용과 비슷한 수준이다. 이는 스크린골프나 스크린야구는 필드나 운동장 이용료보다 훨씬 저렴한 것과 비교가 된다. 반면에 게임장 운영 측면에서는 기존 볼링장 운영보다 유리하기 때문에 향후 스크린볼링 대중화를 전망케 한다.

기존 볼링장을 운영하기 위해서는 총고가 높으면서 넓은 공간이 필수다. 또 볼링핀 관리가 까다롭다면 까다롭다. 스크린볼링은 기존 볼링장의 35% 정도 면적이면 설치가 가능하고 창업비용 역시 3분의 1 수준이다.

또 팝볼링은 볼링핀을 화면으로 대체하기 때문에 볼링핀 관리 역시 한결 손쉽다. 이렇다 보니 스크린볼링 매장은 설치와 운영이 상대적으로 쉬운 편이고, 기존 볼링장처럼 드물게 있어서 일부러 찾아가야 하는 것이 아니라 주요 상권에서 흔히 운영되는 즐길거리가 될 수 있다.

팝볼링 전주점 <사진제공=뉴딘스퀘어>

실제로 팝볼링은 7월 전북 전주 1호점을 시작으로 빠르게 확장세에 있다. 경주, 부산, 대전 등 전국에 12개 매장이 차례로 오픈했거나 오픈을 곧 앞두고 있다. 뉴딘스퀘어는 서울 강남구 논현동 부근에 ‘팝볼링’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쇼룸을 오픈했으며, 전국 7개 판매 대행사와 판매계약을 체결해 전국적 영업망도 확보했다.

시스템 원리를 좀 더 자세히 살펴보면 팝볼링은 기존 볼링과 같이 볼링공과 볼링 레인은 실제로 존재하지만 볼링핀은 화면에 가상으로 보여진다. 유저가 볼링공을 굴리면 공이 레인 끝에 위치한 스크린 밑으로 사라지면서 곧 실감 나는 가상 볼링공이 등장해 디지털 볼링핀을 쓰러뜨린다. 기존 볼링 손맛은 유지하며 화려한 그래픽, 사운드 효과가 더해져 스크린볼링만의 재미를 살리고 있다.

정교한 그래픽과 실감나는 사운드, 디지털 핀세터 시스템을 통해 화려한 이벤트와 다양한 게임 요소를 탑재했다. 고해상도 영상센서와 볼링 알고리즘을 통해 개인전, 팀전, 369모드 등 기존 볼링에 없었던 다양한 게임 모드를 제공한다. 디지털 볼링핀 형태도 자유롭게 세팅할 수 있는 트레이닝 모드 등으로 스크린볼링만의 재미를 극대화했다.

팝볼링 볼링핀 액션 이미지 <사진제공=뉴딘스퀘어>

아울러 뉴딘스퀘어는 해외 진출 발판도 마련했다. 팝볼링은 7월 일본 내 유력한 종합엔터테인먼트 기업 카지코퍼레이션과 일본 총판 계약 체결식을 진행했다. 양사는 올해 안에 일본 내 카지코퍼레이션 직영점 공급 및 영업 판매를 통해 팝볼링 100세트(200레인)를 유통하고, 3년 내 200% 이상 성장을 목표로 하겠다는 방침이다.

1984년 창립된 카지코퍼레이션은 일본 최대의 가라오케 기기 판매 렌털 기업으로, 엔터테인먼트 기기판매 및 게임센터를 운영 중인 종합엔터테인먼트 기업이다. 현재 일본에서 65여 개 직영 복합 게임센터 및 카페를 운영하고 있으며, 63여 개 게임기기 및 소프트웨어 판매 직영점도 운영 중이다. 연 매출은 2017년도 기준 1750억 원에 달한다.

송재순 뉴딘스퀘어 대표이사는 “볼링은 지금까지도 다양한 연령층에서 꾸준히 사랑받아왔지만 여기에 젊은 층을 만족시킬 신선한 요소를 가미한다면 더 큰 사랑을 받을 수 있겠다는 확신이 들었다”며 이어 “앞으로 뉴딘스퀘어는 기존의 볼링에서 한 단계 더 업그레이드된 신개념 스크린볼링시스템 팝볼링을 제공해 보다 새롭고 신나는 볼링 문화를 창조해 나가겠다"라는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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