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W업계는 시장의 '핵'으로 떠오른 클라우드 사업의 성장 동력인 인재를 확보하기 위해 고군분투 중이다. [사진출처=연합뉴스]

[이뉴스투데이 송혜리 기자] 청년실업률이 외환위기 이후 최고치를 경신하고 고용률이 9개월째 곤두박질치고 있지만 소프트웨어(SW) 업계는 다른 나라 이야기다. SW업계는 취업시장 분위기와 달리 시장의 ‘핵’으로 떠오른 클라우드 사업의 성장 동력인 인재를 확보하기 위해 고군분투 중이다.   

14일 SW업계에 따르면 티맥스소프트는 이달 말까지 ‘차세대 프론티어 2기’ 공채로 300여명을 신규 채용한다. △기술부문(컨설팅, 기술지원, 품질관리) △영업직 △글로벌(글로벌기술지원, 메뉴얼 번역) 공채와 △신입 소프트웨어 개발연구원 △사용자경험(UX) 기획 및 화면 설계담당 연구직 △PM제품 기술 기획 및 개발 관리 연구직 △웹 프론트엔드 개발자 △인바운드 상담사 등에 신규인력 보강한다.

티맥스소프트 관계자는 “기업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올해 상반기에 120여명을 신규채용했고 하반기에도 300여명을 공채로 채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아이티센도 18일까지 신입공채 7기를 선발한다. △JAVA프로그램 개발 △모바일 개발 △빅데이터 등 특정솔루션 응용개발 △데이터아키텍터 △인프라 아키텍터 △웹서비스 개발 △시스템SW기술지원 △클라우드 서비스 등에서 신규 직원을 뽑는다. 특히 아이티센은 자회사 소프트센, 시큐센, 굿센, 콤텍시스템, 콤텍정보통신까지 신규 직원을 채용해 사세확장을 꾀한다.

펜타시스템, 두손소프트, 티젠소프트, 엑스투소프트, 우리엘소프트, 코어비드넷 등 강소업체들도 하반기 공채를 통해 SW개발, 솔루션, IT컨설팅 SI부문 신규인력을 수급할 계획이다.

하락세인 고용지표를 역행하는 SW업계의 움직임은 SW시장의 꾸준한 성장, 신기술 개발, 신기술 수요 증가에서 기인한다.

IT업계 관계자는 “올해 SW시장은 경제불황으로 인한 타격이 크지 않았다”며 “내년부터 클라우드시장이 본격적으로 개화할 예정이고 이 시장에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관련 기술을 보유한 우수한 인재를 확보하기 위한 경쟁 아닌 경쟁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소프트웨어정책연구소에 따르면 올해 국내 SW시장은 13조4000억원 규모(패키지SW 4조6000억원, IT서비스 8조7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내년은 이보다 7000억원 늘어난 14조1000억원으로 내다봤다.

특히 성장세를 보이는 클라우드 시장은 SW시장 성장과 신규인력 수급에 견인차 역할을 한다. 올해 국내 클라우드 시장은 지난해(1조5000억원) 보다 4000억원 많은 1조9000억원 규모를 형성할 것으로 예상됐다. 클라우드 기업 수도 800곳으로 예상돼 지난해 700곳 보다 크게 증가했다.

일각에서는 신규인력 채용이 특정 기술에만 쏠리는 현상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다. 업계 화두인 클라우드, 빅데이터, 혹은 게임 등에 구직, 구인이 쏠리는 것은 당장은 수익을 얻을 수 있지만 시대가 변하면서 또 다른 인력난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지적이다.

또 다른 IT업계 관계자는 “신기술에 투자하고 집중하는 것은 중요하지만 너무 한쪽으로만 치우치는 건 걱정되는 부분”이라며 “SW인력이 JAVA로 쏠려 C나 ASP 개발자 구하기가 ‘하늘의 별따기’가 된 게 불과 10년 전”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말까지 집계한 SW산업 종사자는 36만6000명으로 전년 대비 4.2% 증가했다. 이 가운데 패키지SW분야는 총 15만7054명으로 IT서비스, 게임SW, 인터넷SW 가운데 고용성장지수(11.551, 2015~2017년)가 가장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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