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이상헌 기자] 팬오션이 최근 벌크선 운임 상승과 그룹사인 하림의 곡물사업 시너지 효과에 힘입어 올해 3분기 견조한 실적을 기록했다. 19분기 연속 흑자행진이다.

팬오션은 연결기준 올해 3분기 매출액 7715억원, 영업이익 575억원을 기록했다고 13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32.2%, 영업이익은 10.2% 증가한 견조한 성적이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2.4% 증가한 429억원으로 집계됐다.

전통사업인 벌크선 사업은 운임 상승 속에 견조한 성장세를 보인 가운데, 팬오션이 하림그룹 편입 이후 곡물사업 확대 등 그룹 시너지 효과도 힘을 보탠 결과다. 실제로 벌크운임지수(BDI)는 올해 1분기 1174포인트에서 2분기 1256포인트로 소폭 올랐고 3분기에는 1607포인트로 크게 상승했다.

회사 관계자는 "BDI 상승 기조로 인해 성장세를 유지할 수 있었으며, 하림그룹 편입 이후 곡물사업 확대 등 그룹과의 시너지 효과로 3분기 누적 매출액은 2조원을 돌파했다"며 "다만 유가 상승 및 미·중 무역갈등 등 외부 요인 영향으로 매출액 대비 영업이익률의 상승폭이 다소 낮아졌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어지는 4분기 전망은 다소 불투명하다. 이 관계자는 "황산화물 배출 제한을 필두로 한 환경 규제 강화, 유가 변동성 확대 및 미·중 무역 갈등 심화 등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다"며 "시장 변화에 빠르게 대처하기 위한 선제적인 리스크 관리를 통해 성장 기조를 유지할 수 있도록 각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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