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여용준 기자] LG전자가 백색가전시장에서 고품격 브랜드를 내세운 차별화 전략으로 주목받고 있다. 제품 성능뿐 아니라 디자인과 AS까지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소비자의 품격을 높인다는 전략이다.

LG전자는 지난 2016년 초프리미엄 가전 브랜드인 ‘LG시그니처’를 론칭한데 이어 최근 가전에 가구를 더한 브랜드인 ‘LG오브제’를 내놓았다. 

이달 론칭한 LG오브제는 나만의 공간을 완성시켜주는 프리미엄 프라이빗 가전으로 개인 생활을 중요시하는 고객을 위한 브랜드다. LG전자는 △나만의 확실한 행복감과 만족감 △편안하게 쉴 수 있는 공간 △나를 위한 소비 등을 중시하는 프리미엄 고객을 위해 LG오브제를 론칭했다고 설명했다.

LG오브제는 산업디자인계 거장 스테파노 지오반노니가 직접 디자인해 개인 공간을 꾸미는 인테리어 소품으로써 기능도 강조했다. 제품은 냉장고(199만원)와 가습 공기청정기(199만원), 오디오(149만원), TV(999만원) 등이 있다. 주문 제작 방식으로 생산되며 구입 후 최대 3주의 시간이 소요된다. 

디자인 작업에 참여한 스테파노 지오반노니는 “천연 소재인 나무와 첨단 기술의 만남은 매우 흥미롭고 성공적이었다”며 “이번 시도가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상규 LG전자 한국영업본부장(사장)은 “가전의 한계, 공간의 경계를 넘어선 LG오브제를 앞세워 새로운 라이프스타일을 선도할 것”이라며 “LG만의 차별화된 제품 경쟁력을 토대로 프리미엄 가전 리더십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LG오브제 디자인은 세계 3대 디자인상을 석권하며 디자인 경쟁력을 인정받았다. LG오브제 냉장고는 ‘iF 디자인 어워드’,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IDEA’에서 각각 디자인상을 받았고, LG오브제 가습 공기청정기는 ‘iF 디자인 어워드’와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디자인상을 수상했다.

LG전자는 LG오브제에 앞서 초 프리미엄 가전 브랜드 ‘LG시그니처’를 론칭한 바 있다.

지난 2016년 LG전자가 처음 선보인 가전 통합 브랜드 LG시그니처는 △본질에 집중한 최고 성능 △정제된 아름다움 △혁신적 사용성을 지향하는 프리미엄 가전 제품을 아우르고 있다.

LG시그니처는 OLED TV와 냉장고, 세탁기, 가습 공기청정기, 와인셀러, 건조기 등 생활가전과 빌트인 가전 ‘LG시그니처 키친 스위트’, 스마트폰인 ‘LG시그니처 에디션’이 있다. 

LG시그니처는 차별화된 성능과 AS, 디자인으로 출시 당시부터 주목을 받았다. OLED TV의 경우 2.57㎜의 패널을 적용해 얇고 HDR 기술이 구현돼 색감이 풍부하다. 패널 자체뿐 아니라 프레임에도 유연한 소재를 사용해 잘 휘어진다. 

냉장고는 플라스틱 외창이 있어 노크를 두 번만 하면 냉장고 내부를 들여다 볼 수 있다. 세탁기는 일반 세탁기 모터 보증 기간의 2배인 20년까지 보증이 된다. 서스펜션 시스템을 개선해 진동을 획기적으로 줄였다. 

가습 공기청정기 역시 에코 워터링 시스템을 적용해 한 번 더 여과가 이뤄지고 가시광으로 필터를 재생해 10년 동안 필터 교체없이 사용할 수 있다. 

LG오브제와 마찬가지로 LG시그니처 역시 세계적인 산업 디자이너 톨스텐 밸루어가 참여했다. 톨스텐 밸루어는 “LG시그니처는 외형적인 아름다움은 물론 혁신적인 편의성까지 갖춘 완전한 형태로 탄생했다”며 “선물을 받은 듯한 감동을 고객에게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LG오브제와 마찬가지로 LG시그니처 역시 ‘iF 디자인 어워드’와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일본의 ‘굿 디자인상’을 휩쓸며 디자인으로 큰 주목을 받았다. 

한편 LG전자는 LG시그니처에 인공지능(AI) 브랜드인 씽큐를 적용하는 한편 LG오브제에도 AI 적용을 확대할 계획이다. 

송대현 LG전자 H&A 사업본부장(사장)은 “LG오브제는 현재 4종 제품 이외에도 다른 제품군으로 확장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며 차기 버전에서 AI 기능 추가를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시그니처와 오브제 모두 프리미엄 가전을 추구하고 있지만 시그니처는 일반 가정을 대상으로 하며 오브제는 가전과 가구의 결합인 프라이빗 프리미엄 가전제품으로 서로 다르다고 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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