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북부지역 상수도 모습. 바닦이 마르고 운영이 멈춰져 있다.

[이뉴스투데이 이상헌 기자] 환경부가 최근 물관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인도에 물관리 기술을 전수한다.

환경부 소속 국립환경인력개발원은 오는 12일부터 인도 수자원부 및 환경산림기후변화부 소속 공무원을 비롯해 현지 기업의 물 분야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제23차 국제환경기술 전문교육과정'을 운영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정부 신남방정책의 일환으로 국내 물 관리 기술과 산업을 인도 현지 전문가들에게 소개하고 국내 기업과의 인적 교류를 형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국내 환경기업의 인도 환경산업 진출 방안도 논의될 예정이다.

교육 대상은 라비 필라이 인도 수자원부 국장을 포함해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서 추진하고 있는 인도 스마트시티 사업 지역인 깔리안 돔비블리(Kalyan Dombivli)의 비니타 레인(Vinita Rane) 시장, 인도지역 내 아시아개발은행(ADB)에서 사업상담(컨설턴트)을 담당하고 있는 민간 전문가 등 12명이다.

프로그램은 한국‧인도 환경협력워크숍, 수량‧수문 분석 및 상‧하수도 고도처리 기술, 환경공단 수질원격감시스템 등 10여 곳의 현장을 견학 등 다양하게 준비됐다.

오는 13일 서울 영등포구 코트야드 메리어트 호텔에서 열리는 한국‧인도 환경협력워크숍은 인도 전문가와 국내 환경기업들이 함께 모여 양국 환경사업 계획 정보 공유, 인도 환경현안 해결방안 등을 논의하는 장이 될 전망이다.

이와 함께 환경부는 한국수자원공사, 아리수 정수센터, 하남 유니온 파크 등 현장 전문가 초청 강의로 이해도를 높이는 한편 국내 물 관리 국내기업과의 교류의 기회도 제공키로 했다.

주대영 국립환경인력개발원장은 "이번 국제환경기술 전문교육과정은 인도와의 환경협력을 위한 첫 걸음을 내딛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양국의 물 관리 기술에 대한 정보교류와 환경문제 개선에 기여할 수 있는 협력의 가교 역할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인도의 수도 뉴델리 지역은 야무나 강이 흐르고 있지만 심각한 수질 오염으로 세계 언론의 헤드라인을 장식할 만큼 오염이 심각하다. 또 뉴델리와 벵갈루루를 비롯한 주요 도시 21곳에서 2020년 내 지하수가 고갈될 것으로 전망돼 대대적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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