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김철민 의원실>

[이뉴스투데이 유영준 기자] 승무원 암 발병률이 일반인들보다 높다는 사실이 여러 연구를 통해 밝혀지고 있는 가운데 김철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8일 국회에서 ‘승무원 우주방사선 피폭 안전관리 개선을 위한 토론회’를 개최했다.

김 의원 측에 따르면 실제로 승무원들이 비행시 피폭되는 방사선량은 방사선작업 종사자보다 무려 3배 이상 높다. 2012년 ‘생활주변방사선 안전관리법’이 제정됐으나 항공사마다 각각 다른 피폭량 예측 프로그램을 이용하고 관리감독도 항공사가 제출한 자료만으로 이뤄지는 등 형식적 규정에 불과하다는 지적이다.

토론회는 승무원을 비롯한 항공 관계자와 언론인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국토부, 원자력안전위원회 등 정부부처와 각 분야 전문가들이 열띤 토론을 벌였다. 토론회에 참여한 대한항공 승무원들은 “방사선 피폭으로 인한 질병 발생 문제에 대해 정부가 관련 규정과 제도를 정비해 대처해 달라”고 강력하게 요청했다.

김 의원은 “승무원들의 방사능 피폭 문제는 항공사들에 대한 규율을 강화하는 것만으로는 해결할 수 없다”며 “다양한 연구를 바탕으로 적절한 규정을 국가가 제시하고 항공사가 이를 준수하며 전반적인 시스템에 대한 철저한 관리 감독이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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