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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나지 않은 갈등'… 노량진 수산시장 잔혹사 [이뉴스TV]

[이뉴스투데이 안경선 기자] 수협이 이날 오전 9시부터 구 시장에 대한 전기와 수도 공급을 전면 차단했다. 이에 앞서 수협은 지난달 30일 구 시장의 상인들에게 공고문과 내용 증명을 보내 단전과 단수 일정을 사전 고지한 바 있다. 이에 민주노점상전국연합과 구 시장 상인 등 관계자 150여명은 새 시장 주차장 앞에 모여 집회를 열고 수협 측을 향해 항의했다. 상인 10여명은 새 시장 주차장 입구에 펜스를 설치하고 드러누워 차량 진입을 방해하기도 했으며, 일부 상인들은 고성을 지르며 수협 직원들과 물리적 충돌을 빚기도 했다.

노량진 수산시장의 이와 같은 갈등의 시작은 2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노량진 수산시장은 건물 노후화로 인해 2016년 3월 바로 옆 기존의 냉동창고 자리에 현대화 된 신축건물을 개장했고 기존 상인들에게 이전을 유도했으나 일부 상인들이 높은 임대료와 시장으로서의 기능을 제대로 갖추지 못한 점을 이유로 이전을 거부하면서 수협 측과의 대치가 시작되었다. 이에 수협 측은 기존의 건물에서 영업할 시에는 법적 절차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이렇게 기나긴 대치가 지속되고 있던 도중 지난 8월, 대법원은 수협이 노량진 시장 상인 179명을 상대로 낸 건물 인도 소송 및 부당이득금 청구 소송에서 수협의 손을 들어 주었고, 수협은 지난 달 23일까지 4차례의 명도집행을 시도했으나 구 시장 상인들의 반발로 무산되었다.

구 시장 상인들은 "'건물의 규모와 수평 형태의 매장으로 내부를 구성하겠다.'라는 수협 측의설명과는 달리 협소하게 구성된 매장 내부 구조로 인해 기존의 상인들을 전부 수용하는데 한계가 있고 작아진 크기로 인해 혼잡도가 높아져 구 시장보다 영업하기 어려워 현재 상태로 입주를 희망하지 않는다."고 말하고 있다. 이에 수협 관계자는 “건물의 규모, 매장 내부 구성 등 해당 부분에 대해서 상인들과 합의를 거친 후에 진행하였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지금도 현재 진행형인 '노량진 수산시장 잔혹사', 마침표를 찍지 못하고 있는 양 측의 갈등이 언제 풀릴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안경선 기자  ksnahn@enew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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