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대부분의 지역에서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린 6일 오전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도심이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에 싸여 있다. [연합뉴스]

[이뉴스투데이 송혜리 기자] 연일 미세먼지가 한반도를 뒤덮고 있는 가운데 정부가 질타를 받고 있는 미세먼지 예보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칼을 빼들었다.

6일 소프트웨어업계에 따르면 환경부 산하 국립환경과학원 대기질통합예보센터는 미세먼지 예보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비정형 데이터를 활용한 대기질 통계분석 소프트웨어'를 도입한다. 

이는 센터가 내년 중순 완료를 목표로 구축 중인 '국가 대기질 예보지원시스템 (예보관 의사결정 지원시스템) 고도화' 사업의 핵심분야다.

'국가 대기질 예보지원시스템 통계분석 소프트웨어' 개념도

총 8억원을 투입하는 고도화 사업은 예보관 의사결정을 효과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국가 대기질 예보 지원시스템의 고도화와 관측, 예측모델 자료의 다차원 분석을 지원하는 통계분석 체계 구축이 목표다.

특히 '국가 대기질 예보지원시스템 통계분석 소프트웨어'를 새로 도입하는 데 1억8500만원을 책정했다. 고도화 사업 예산의 대부분이 기존 시설 업그레이드 등에 사용된다는 점을 감안하면 통계분석 소프트웨어 도입이 이 사업의 중점사항이라 할 수 있다.

주요 구축 솔루션은 통계분석, ETL(추출, 변환, 적재), 통계분석 전용 UI 개발, 메타데이터 관리체계 구축, 국가 대기질 예보지원시스템 고도화 사업 기술지원 등이다. 센터는 지난달 말 인사이드정보를 사업자로 선정하고 솔루션 구축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현재 대기질 예보는 예측모델 결과와 예보관의 판단(전문성)을 기반으로 예보 등급을 결정한다. 예보절차는 기상, 대기 관측자료+모델예측자료 → 국가 대기질 예보 지원시스템 → 예보관 판단 → 예보등급 결정으로 이뤄진다. 이에 예보관의 의사결정을 보다 정확하고 신속하게 돕는 분석시스템 도입이 필수라는 것이다.

예보시스템은 시스템 자체에 고정된 값에 의해서만 결과값을 도출했다면 이번 솔루션 도입으로 비정형 데이터를 사용한 결과값 도출이 가능해진다. 예보관들이 다양한 방법과 수치로 결과값을 도출하고 이를 예보로 진행한다.

지난해 국정감사에서 미세먼지 예보 정확도는 연평균 80% 후반대(2014~2017년)라고 밝혀진 바 있다. 

센터 관계자는 "현재 구축을 추진 중인 상황에서 예보의 정확성 향상을 수치로 따지기는 어렵지만 이번 솔루션 도입으로 비정형 데이터의 활용이 늘어나고, 예보관들의 예보정확성이 개선 될 것이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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